부동산 경제 | UBC행 스카이트레인 주변 '임대주택 전용 구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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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막고 임차인 보호 목적
시민단체, 획일보다 지역 고려
브로드웨이를 따라 UBC까지 스카이트레인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기관과 시민들의 뜻이 모이는 가운데 노선 주변의 지역을 임대주택 전용 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밴쿠버시는 아뷰터스 스트리트에서 UBC까지의 스카이트레인 연장 노선 주변으로 도로 한 쪽 방면에 800m 너비로 임대주택 전용 구역(조닝.zoning)을 설정하는 안을 실무 선에서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세워진 구역 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비상구역 설정 권한을 행사하는 안도 생각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안에 대해 주택 투기를 막고 임차인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물가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임대주택 전용 구역이 설정된 후 구역 계획 재변경 요청을 극히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예외가 인정되는 경우는 100% 서민 임대주택이거나, 커뮤니티 케어 시설, 단체 주거시설, 시세 이하로 제공되는 임대주택, 교육기관이 주체가 돼 공급하는 학생용 저렴한 주거시설 등이다.
시의 구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 밴쿠버지역사회연대(Coalition of Vancouver Neighbourhoods)는 시가 해당 지역을 대중교통 통로로만 간주한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시의 계획보다는 메트로밴쿠버의 계획 우선순위가 더 상위의 개념이라는 뜻도 전했다.
이들은 스카이트레인이 지날 구간 전체를 하나로 묶기 보다는 키칠라노, 웨스트 포인트그레이 등 전철이 다닐 지역으로 구분해 다르게 접근하길 희망했다.
노선 연장이 확정된 커머셜 드라이브에서 아뷰터스 스트리트까지 스카이트레인이 통과할 지역과 아뷰터스 서쪽 지역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들어 두 상황을 분리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 방법과 관련해서도 UBC까지 터널을 뚫는 방법은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며 반대했다.
시는 이들이 제기한 안건에 대해 5일 논의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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