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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5시간 비행 승객에 "물 한 컵도 공짜는 안돼"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7-30 17:47 수정 19-07-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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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항공사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승객에게 무료 음료 제공을 거부했다. 승객은 결국 얼음을 녹여 갈증을 달래야 했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웨인 퍼난데스(Fernandes)씨가 글로벌 뉴스에 제보한 내용을 보면 퍼난데스 씨는 이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온타리오주 해밀턴 행 스웁 여객기에 탑승했다. 편도 5시간이 걸리는 여정이었다.

 

퍼난데스 씨는 승무원에게 물 한 잔을 달라고 했지만 해당 운항편에서 물은 유료라며 승무원은 돈을 내고 사 마실 것을 요구했다. 물 한 잔 마시는 일조차 돈을 따로 받는 규정은 너무하다는 생각에 그는 지불을 거절했고 대신 컵에 얼음을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얼음을 녹여 겨우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퍼난데스씨는 초저비용 항공사의 운영 방침을 이해하고 있지만 마실 물은 화장지와 함께 생존에 필요한 필수품이라며 당연히 무료로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음식이나 수하물과는 다른 상황이라는 것이다.

 

스웁 항공사는 자사의 가격 정책은 음료수를 포함해 대부분의 제공에 사용자 지불 원칙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탑승객이 원하는 서비스나 물품이 있다면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술이나 식사, 수하물, 좌석 등급 조정 등에 차등을 두고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싶은 곳에 스스로 지불하도록 선택권을 줬다고 덧붙였다.

 

기내에서 마시는 물 역시 판매하는 품목 가운데 하나로 스웁 항공사는 자사 비행기 탑승객에게 빈 물병을 지참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알렸다. 검색대를 통과한 후 빈 통에 물을 담아서 필요한 경우 기내에서 마시면 된다는 것이다.

 

기내에서 무료로 마실 물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애매하다. 만약 운항편이 연착이나 취소될 때, 또는 탑승이 거부될 때는 무료로 해당 승객에게 끼니와 음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항공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승객에게 무료 음식이 제공될 경우는 연착이나 취소될 때만 가능하다.

 

과거에도 마실 물의 유료화를 두고 논란이 있자 2013년부터 노르웨이의 저비용 항공사 노르웨이언 에어셔틀은 유료화를 철회하고 무료로 물을 제공하고 있다.

 

퍼난데스 씨는 스웁 항공사에 정식으로 항의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사가 마실 물 유료화 방침을 당연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스웁 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 웨스트젯의 계열사다. 저비용항공에서 더욱 비용을 절감한 초저비용항공사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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