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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스쿼미시 곤돌라 케이블 절단 누가? 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8-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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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발표한 시투스카이 곤돌라 사고 현장. 사진=스쿼미시 RCMP

 

스쿼미시 곤돌라 케이블이 끊기는 사고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다행히 영업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기계적 결함이 아닌 누군가 일부러 케이블을 절단한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쿼미시 새넌 폭포(Shannon Falls)와 나란히 있는 스쿼미시 시투스카이(Sea To Sky) 곤돌라 케이블이 10일 오전 4시경 끊겼다. 이에 따라 케이블에 연결돼 매달린 곤돌라 31기 중 절반가량이 땅으로 떨어져 파손됐다. 일부는 파손 정도가 매우 심해 폐기해야 할 상황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스쿼미시 RCMP는 고의로 케이블이 훼손된 흔적을 파악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즉시 범죄로 판단하고 용의자 확보에 나섰다.

 

경찰이 인근 주민과 캠핑객들을 대상으로 접수한 제보에 따르면 오전 4시경 무언가 충돌하는 소리 및 터지는 소리가 곤돌라 방향에서 들렸다. 또한 헬리콥터가 곤돌라 부근에 착륙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해당 지역에서 새벽 4시에 헬기가 뜨고 내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매우 의아해했다고 진술했다.

 

날이 밝자 소셜미디어에는 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들이 공개됐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은 곤돌라 한 대가 탑승장 바닥에 곤두박질쳐 기울어진 모습이었다. 곤돌라가 매달린 케이블도 길게 늘어져 위험한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다른 이가 올린 사진에는 가파른 경사에 곤돌라 여러 대가 추락한 모습도 그대로 보였다. 

 

끊긴 케이블은 6갈래의 강철이 지름 55mm로 묶여있다. 강도 및 두께가 웬만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어쩌다 발생한 수준의 사고는 아닌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일단 범인은 곤돌라 통행로 아래 정비된 하이킹 도로를 따라 교각에 접근한 후 이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것으로 경찰은 추측한다.

 

시투스카이 곤돌라는 2014년 5월 첫 운영에 들어갔다. 연중무휴로 작동되는 곤돌라를 10분간 탑승하면 해발 885m 산 정상에 올라 하우사운드를 조망할 수 있어 휘슬러 행 여행객이나 밴쿠버 주민들의 인기 나들이 코스로 꼽힌다. 곤돌라 도착지에는 식당 및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위락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잠정적으로 100만 달러 이상으로 운영사 측은 예상한다. 여기에 운영하지 못해 발생하는 수입 감소는 별도다. 또한 운영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직원들의 생계도 따로 걱정해야 한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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