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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다운타운 똑똑하게 걷는 법

이윤정 인턴 기자 입력19-08-30 10:04 수정 19-08-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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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온 지 3개월 즈음 되면서 한국과는 다른 부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밴쿠버의 다운타운은 거의 예외 없이 직선과 직각으로 거리가 구성되어 있다. 초반에는 항상 지도를 보며 다녔기에 구글 맵의 위성사진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 그때 밴쿠버 다운타운의 위성사진을 보면서 정말 놀랍도록 쭉 뻗어 있는 거리를 보았다. 실제로 밴쿠버의 거리는 표준 격자 모양으로 형성되었고 북과 서로는 Street, 동과 남으로는 Avenue라는 이름으로 각 거리의 넘버링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밴쿠버의 거리는 계획적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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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거리는 반듯한 모눈종이와 같아서 지도를 보고도 목적지를 잘 찾아갈 수 없는 길치가 아닌 이상 길을 잃을 만한 어려운 곳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우선 고개를 들고 산의 방향을 찾아서 움직이면 된다. 간단하게 산이 있는 방향은 북쪽으로 만약 산이 앞에 보인다면 그쪽이 북쪽일 테니 그것을 감안하여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밴쿠버의 위쪽 노스밴쿠버는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밴쿠버의 서쪽은 바다와 맞닿아있다는 특징 때문이다. 그러나 산은 고도가 있어 육안으로 볼 수 있지만 바다는 그러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산을 먼저 찾으라는 것이다. 

 

밴쿠버에서는 거의 비보호 좌회전을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교통 체계이다. 특히 다운타운 에서는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서 운전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한 방향으로 도로의 신호등이 켜지면 당연히 보행자에게도 같은 방향의 신호가 주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나의 목적지가 대각선 방향이라 할 때에 우리는 신호를 2번, 다른 방향으로 건너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운타운의 거리에서는 신호 대기를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직진 방향의 신호가 먼저 켜졌다면 직진으로 건넌 후 오른쪽 방향으로 건너면 될 것이다. 직진으로 건넌 후에는 바로 오른쪽 방향의 신호가 켜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오른쪽 방향으로 먼저 건너고 그 다음 바로 직진 방향으로 건널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운타운의 신호등은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다시 켜지기 때문에 쉽게 건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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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직진을 하다 보면 신호등이 시간을 두고 차례대로 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에서 신호에 맞춰 건넌 후 다음 신호등까지 걷다 보면 다음 신호등이 순서대로 켜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보행자의 속도에 따라 빨리 걸어야만 신호를 따라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 순서대로 켜진다는 것을 감안하여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한다면 마치 신호가 없는 것처럼 쭉 내달릴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점은 바쁘게 도시를 걸어 다니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일정한 소요 시간을 예상 할 수 있어서 도착시간을 감안하여 커피 한 잔을 사는 여유를 가질 수도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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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이 아닌 외곽지역 대부분의 횡단보도에는 개인이 신호를 켤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한다. 횡단보도에 다다른 후 신호를 켜면 보행자 신호등에 신호가 들어오고 도로의 신호등에는 스톱 사인이 들어온다. 도로 교통신호에 맞춰 보행자 신호등이 켜지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특징은 다운타운에서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갈수록 쉽게 접해볼 수 있는데 상시로 보행자가 다니는 것이 아닐 경우에 신호등을 건널 때에는 버튼을 눌러야 보행신호가 켜지는 시스템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운타운에 거주한다면 외곽지역으로 놀러 갔을 때 신호등이 한참 바뀌지 않는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미리 알아둔다면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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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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