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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선 드디어 반 이민적 속내 드러내!

표영태 기자 입력19-09-09 10:11 수정 19-09-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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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반대 외부필진 주말판 게재

문제되자 편집장 사과로 무마 시도

 

그 동안 인종차별과 이민반대의 목소리를 은근히 흘리던 캐나다의 대표적인 언론재벌인 포스트미디어(Postmedia )의 밴쿠버선이 드디어 외부필진의 원고를 통해 속내를 드러냈다가 역풍을 막고 있다.

 

본 기자는 2017년 5월 26일 밴쿠버중앙일보 온라인에 '밴쿠버 선 기자 상습적 이민 반대 여론 및 인종 차별 조장'라는 기사를 올렸었다. 이 기사는 밴쿠버선의 더글라스 토드 저널리스트가 이민자들이 캐나다의 가치를 위해하고, 이런 주장을 하면 인종차별주의자로 몰린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그는 보수당 당수 경선에서 캐나다 가치에 위배되는 이민자를 받아 들이지 말자는 주장을 편 켈리 레이치(Kellie Leitch)의 주장을 옹호하며, 레이치에게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했다.(본지 관련기사=밴쿠버 선 기자 상습적 이민 반대 여론 및 인종 차별 조장)

 

그런데 지난 밴쿠버선 주말판에는 Mount Royal University의 마크 헤츠트(Mark Hecht) 강사가 다문화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을 외부인 칼럼(op-ed)면에 '사회적 신뢰와 다양성이 존재할 수 있는가?(Can Social Trust and Diversity Exist?)'라는 제목으로 실었다. 

 

여기서 해츠트 강사는 "민족적 다양성이 낮을수록 덴마크와 같이 사회적 유대감이 강한 나라의 특징(hallmark)"이라며, "캐나다도 이를 따르라"고 제안했다.

 

너무 노골적으로 백인우월주의와 반 이민적 속내를 들어낸 밴쿠버선은 이내 문제가 크다고 판단하고 밴쿠버선과 같이 포스트미디어 소속의 프로빈스지에서 얼른 해당 오피니언을 내렸다. 하지만 이미 해당 글에 대해 비난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해롤드 먼로(Harold Munro) 밴쿠버선 편집장은 미쳐 글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게재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는 내용의 사과글을 올렸다. 그리고 '외부 필진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식의 상투적인 해명을 내세웠다.

 

CBC를 비롯해 많은 캐나다의 주류 언론들도 헤츠트의 글이 '신 나치의 주장과 같다',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언론사가 더 신뢰성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등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밴쿠버선 내에서도 기자들이 이번 일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며, 편집진에게 책임을 지라고 자신의 쇼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을 하고 나섰다.

 

하지만 밴쿠버선을 비롯해 프로빈스지 등이  아슬아슬하게 경계선에서 반이민적인 주장을 그동안 펼쳐왔던 것에서 이번 외부칼럼 게재는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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