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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종이로 만든 가짜 총에 뒤집어진 캘거리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9-17 09:12 수정 19-09-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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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대학교 페이스북 이미지


16일 오전 8시 30분 발생

교내 전시회 출품 위해 반입 중

저격용 총 중무장한 경찰 출동

 

캘거리대 캠퍼스에 누군가 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학교가 한때 폐쇄되는 상황을 겪었다. 다행히 무기가 종이로 만든 가짜 총으로 밝혀져 한때 소동으로 끝났다.

 

16일 오전 8시 30분께 캘거리대 보안요원에게 누군가 총을 지니고 캠퍼스를 다니고 있다고 신고했다. 학교로 걸려온 전화는 한 남성이 장총을 지니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학교는 캘거리경찰에 즉시 신고했다. 학교 주변을 차단하고 수색에 나선 캘거리경찰은 현장 대응 인력을 투입해 실제 총을 지니고 학교에 머문 사람을 수색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비슷한 차림의 남성을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이 종이로 만든 가짜 총을 들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캘거리경찰은 학교를 수색해 해당 남성을 찾는 동안 45분가량이 소요됐다고 전하며 학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어디서 어떻게 찾았는지는 더이상 공개하지 않았다.

 

종이 총을 지니고 있던 남성은 경찰에 학교 내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종이로 만들었을 뿐이라며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려고 만든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진짜 무기처럼 보이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 큰 고민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나왔다. 소식을 미처 듣지 못했던 학생들이 학교 측에 긴급 알림을 받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한 학생은 오전 내내 교내에 머물렀는데 학교로부터 어떤 지침이나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불안해했다.

 

지난 몇 년간 캘거리대에 재학하면서 오늘과 같은 사건을 겪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이 학생은 경찰들이 중무장한 채 교내 한 건물을 둘러싼 후 진입했다고 긴박했던 당시를 전했다.

 

학생은 당시 그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며 오전 7시부터 학교 안에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말했다.

 

다른 학생도 자신이 수업을 듣기 위해 건물에 도착하는 순간 경찰들이 해당 건물에 들이닥쳤으며 저격용 총과 중무장한 병력도 함께 뛰어들어왔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해당 건물을 걸어 지나면서 경찰이 종이 총을 들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 역시 경찰이나 학교로부터 어떤 경고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다른 학생들이 소셜미디어에다가 학교 측의 허술한 대응에 불안해하는 글을 읽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큰일이라면 당연히 학생들도 상황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경찰과 함께 건물로 들어갔기 때문에 만약 큰 일이 일어났다면 자신 역시 사건에 휘말렸을 것이라고 속상해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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