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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대중교통버스·시버스 18년만에 멈춰 서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10-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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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중교통 노조 파업 결의

15일 협상 결렬되면 파업 가능

 

2001년 대중교통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며 메트로밴쿠버의 교통망이 4개월간 마비가 됐는데, 현재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다음주에 임금인상 등의 조건을 내세운 노조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최대 90일간 메트로밴쿠버의 교통이 마비될 지도 모른다.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버스와 시버스 운전자와 유지보수 직원들 5000명이 가입된 111지역 노조와 2200지역노조 Unifor Local 111와 2200) 지난 11일 파업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99%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파업을 지지했다.

 

트랜스링크가 아닌 코스트 마운틴(Coast Mountain)사에 고용된 노조원들은 2016년 3년간 노사계약이 체결된 이후 계약이 만료된 올 3월 31일부터 무계약 상태로 고용이 유지되고 있었다.

 

이번에 노조는 더 많은 운전자들 고용, 다른 대중교통기관가 상응하는 임금지불, 만원버스 문제 해결, 좀더 긴 휴식제공 등을 주요 협상 안건으로 내세워 왔다.

 

노조의 절대적인 파업 찬성이라는 무기를 장착한 노조대표들은 오는 15일부터 다시 사측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만약 사측과 협상이 결렬된다면 노조대표들은 72시간 전 사전 통보를 하고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한번 파업에 들어가면 90일을 넘길 수 없다. 지난 2001년 4월 1일 파업에 돌입했던 대중교통 노조는 4개월 간이나 파업을 이어가며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마비시켰다. 당시는 스카이트레인이 엑스포라인만 운행이 되고 현재의 밀레니엄 라인이 없고, 전동차 수나 운행간격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던 시절이라 버스나 시버스 파업의 효과는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상대적으로 지금보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지 않고 자가용 이용 비율이 높았지만 학생들의 등학교나 사회초년병이나 저소득자는 더 고통이 컸다.

 

2001년 파업이 한창이던 5월 16일 BC주가 주총선에서 집권당이었던 NDP가 단 2석만을 얻RH 자유당이 77석을 얻으며 정권교체가 이루어졌고, 결국 8월에 주의회에서 대중교통 파업 기간을 90일로 정하면서 4개월만에 대중교통 파업이 막을 내렸었다.

 

2016년에도 노조는 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98%가 지지를 하며 노조대표가 협상을 하는데 힘을 실어줬고 결국 협상에서 노조에 유리한 쪽으로 결과를 이끌어내고 결국 노조 승인으로 파업없이 계약이 승인됐다.

 

이번에도 협상에서 노조대표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절대적인 지지를 표했기 때문에 결국 노조 요구조건을 대부분 수용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트랜스링크가 10개년 계획으로 대대적인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어, 노조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결국 파업을 막기 위해 노조의 요구조건을 들어준다면 트랜스링크에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재원마련을 위해 결국 재산세나 매년 예정된 대중교통 요금 인상율보다 더 높은 대중요금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 불보듯 뻔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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