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파업 2단계, 포코부터 운행차질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7.94°C
Temp Min: 5.69°C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대중교통 파업 2단계, 포코부터 운행차질

표영태 기자 입력19-11-05 11:43 수정 19-11-05 12:2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대중교통 노조 2단계 행동 돌입

버스 보수정비팀 오버타임 거부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의 실질적 고용주인 시장위원회가 임금 인상을 위해 대중교통 개선 확장을 포기하라는 대중교통 노조의 요구에 분명하게 거부의사를 밝히자, 노조지도부는 파업 2단계 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점차 대립이 강해지고 있다.

 

메트로밴쿠버 대중교통 노조가 가입된 Unifor 서부지역의 캐빈 맥가리글(Gavin McGarrigle) 위원장은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2단계 파업 행동으로 버스기사의 오버타임 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파업에서, 노조측은 1단계로 시버스 정비관리 노조원들의 오버타임 근무 거부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첫날 14편의 시버스 운항이 취소되는 등 첫 파업 주말과 이번 주초에 벌써 많은 시버스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런데 대중교통버스와 시버스의 실질적 고용주인 시장위원회(Mayors’ Council)의 의장인 조나단 코테 뉴웨스트민스터 시장이지난 4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지도부가 임금 인상을 위해 메트로밴쿠버가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확장 10개년계획을 축소하라는 요구를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코테 의장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대중교통 개선과 확장으로 인해 더 많은 버스가 도입돼 승객이 붐비는 문제를 해소했는데, 이런 일을 중지하면 노조측이 요구하는 붐비는 버스 문제 해결에 오히려 역행하게 된다"며, "직접 고용주인 코스트 마운틴(Coast Mountain) 사측과 노조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결국 시장위원회도 노조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노조측의 파업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로 이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맥가리글 위원장은 "버스 유지보수팀의 오버타임 근무 거부로 제일 먼저 포트 코퀴틀람 지역에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업 2단계 행동은 6일부터 시작되고 결국 주말부터 운행되지 않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포트 코퀴틀람 지역 버스들의 운행에 차질이 생기게 될 예정이다.

 

5일 현재 점차 노사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양측에서 타협을 위한 양보안은 나오지 않고 있어 결국 좀더 심각한 파업사태로까지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2001년 4개월 반 동안 지속됐던 대중교통 노조의 파업은 새로 BC주 정권을 잡았던 자유당에서 90일 이상 파업을 할 수 없다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강제적으로 파업이 종료되기는 했었다.

 

이번 파업도 11월 1일 기준으로 1월말까지 갈수 있기 때문에 노조측은 사측인 코스트마운틴버스회사(Coast Mountain Bus Company, CMBC)의 반응에 따라 점차 파업 강도를 높여갈 것은 뻔한 일이다. 이럴 경우 스카이트레인이나 캐나다라인,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나, 웨스트밴 블루버스가 운행되는 지역과 거리가 있는 메트로밴쿠버 서남쪽이나 동쪽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중교통 시스템의 확장 개선 10개년 계획에 따라 막대한 예산을 사업비에 투입하고 대중교통료도 올리고 재산세도 올리고 있는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 추가로 노조의 요구를 받아주기 위한 예산 확보는 힘들어 보인다.

 

코스트마운틴버스회사의 마이크 맥다니엘 사장은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에 트랜스링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측은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5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고 밝힌 바 있다. 이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다시 큰 폭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재산세 인상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외에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스카이트레인 노선 확장 계획은 UBC를 향해 웨스트브로드웨이를 따라 건설되는 확장선과 써리시에서 랭리를 잇기 위한 확장 계획안 등이다. 결국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에서 지역 확장을 위해 스카이트레인을 비롯해 기차 노선을 확장하는 방안에 힘을 실을 수 밖에 없어보인다. 특히 메트로밴쿠버의 스카이트레인이 무인 운영시스템이어서 결국 노조의 요구와 반대로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를 위한 대안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362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세 번씩이나 강도에 털린 망연자실 보석상 점주 "울고 싶다"
사우스써리 쇼핑몰서 10만 달러 이상 도난화이트락에 가까워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써리 남부에서까지 보석상이 털리는 등 범죄에 물들고 있다사우스서리 한 쇼핑몰에서 보석점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가 세 번째 강도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화이트락 주얼러스의 앤디 응우
09:12
캐나다 CMHC "캐나다 대도시 주택 건설 부진"
단독주택 건설 20% 감소, 아파트는 7% 증가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공사(CMHC)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여섯 대도시(몬트리올, 토론토, 오타와, 에드먼턴, 밴쿠버, 캘거리)에서 주택 건설 시작이 전년 대비 20% 하락한 단독주택 건설의
09:10
밴쿠버 코인 사기' 연루 '쿼드리가' 거래소 재산 압수
BC주정부, 거대 사기 거래소 재산 몰수로 강력 대응BC주정부는 사기성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로부터가 사기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거래소, 쿼드리가(Quadriga Coin Exchange)의 공동 창립자 마이클 패트린 씨가 소유한 약 25만 달러 상당의 현금, 금괴,
09:08
캐나다 앨버타주 '노동력 부족 해결' 이민자 수 확대 요구
'우크라이나 난민' 위해 이민 확대 정책앨버타주는 연방정부에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을 통한 영주권 할당 수를 증가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노동자들이 영주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앨버타주의 2024년 할당량은 9,750명
09:06
밴쿠버 20년간 단짝 친구 두 여성, DNA 검사 '친자매'로 밝혀져
사진=Paula Blanchard두 여성의 운명적 재회, DNA를 통한 가족 찾기BC주에 거주하는 폴라 블랑샤드 씨는 15세 때 어머니와의 다투던 중 자신이 혈연 관계가 아닌 가정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자란 가족 중 혈연 관계에 있던 사람은 아무도
09:02
밴쿠버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 용인한 교사, 정직 처분
교사의 교육적 역할 소홀에 따른 징계 조치 이루어져BC주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 교육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학교의 교사가 학생들의 '극도로 부적절한' 행동을 방치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어, 이 교사는 정직 처분을 받게 되었다. BC교사 규제위원회
09:01
밴쿠버 "여름철 숙박 걱정 끝?" 일부 호텔과 모텔 임대 규정 완화
새 규정으로 특정 숙박업소에 안도감BC주 정부가 최근 '단기 임대 숙박 시설 법액'을 통해 특정 스트라타 호텔과 모텔을 단기 임대 규제에서 예외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법률은 주로 주거용 주택에 한정되던 단기 임대 규제에서 호텔과 모텔을 제외하는 내용
09:00
캐나다 요호 국립공원의 보물, 오하라 호수 '행운을 잡아라'
요호 국립공원 내 레이크 오하라 방문을 위한 일일버스 이용권을 얻기 위한 로또가 올 해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로또 참여 신청은 3월 31일 밤 11시 59분까지이며, 현재까지 8,400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스 캐나다의 제임스 이스트햄 공보 담당자
08:59
캐나다 부쩍 늘어난 보석 심리 건수,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은?
BC주 공개 보석 심리 자료, 예상과 다른 결과BC 검찰청이 지난 26일 BC주에서 발생한 보석 심리 건수에 대한 추가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2월 사이에 이루어진 4천800여건의 보석 심리를 다루고 있으며, 6개의 불연속적인 2
08:57
캐나다 도시를 점령하는 새로운 동물들, 그 이유는?
가까운 미래,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칠 동물들의 변화2100년이 되면 창밖을 바라보거나 산책을 하다 만나는 동물들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야생 동물들이 이동하면서 캐나다 도시들에는 새로운 '기후 난민' 동물들이 유입될 것이
08:56
캐나다 앨버타주, 첫 상업용 수소 주유소 개장
"5년 내 수소 자동차 5천 대 목표"앨버타주가 탄소 배출 없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7일 이 지역 최초의 상업용 수소 주유소가 니스쿠의 블랙잭스 로드하우스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앨버타주와 서부 캐나다 전역
08:55
월드뉴스 여성 피부로 만든 '하버드 책'…책 속에서 발견된 메모 섬뜩
프랑스인 아르센 우세가 1879년에 쓴 『영혼의 운명에 대하여(Des Destinees de L’Ame)』. 책을 선물받은 프랑스 의사 루도빅 불랑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피부로 책 표지를 만들었다. 사진 NYT하버드대학교가 사람의 피부로 만
08:45
밴쿠버 '로맨스 스캠' 부터 '돼지도살'까지…1년간 사기 피해액 1천600만 달러
RCMP, 온라인 사기에 대한 경각심 강조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리치몬드 시민들이 '로맨스 스캠'과 투자 계획을 결합한 복잡한 온라인 사기에 피해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이러한 유형의 사기로 총 87건이 신고되었으며,
03-27
캐나다 '무너진 신뢰, 국세청의 추락' 부정수급으로 232명 해임
코로나19 긴급대응혜택비 수령 600여명 조사캐나다 국세청(CRA)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긴급대응혜택(CERB)을 부적절하게 청구하고 수령한 혐의로 인해 해고된 직원 수가 계속 증가하여 현재 총 232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보고된 185명
03-27
밴쿠버 식당업계의 악몽 ‘코로나보다 무서운 인플레이션’
매출 감소와 비용 상승에 업계 고전캐나다 식당업계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식당 음식과 술값이 각각 5.1%, 5.3% 상승하며 전국적인 매출이 7.9억 달러로 1.9%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정찬식당이 6
03-27
밴쿠버 이젠 '과속 딱지'까지 사칭…문자사기 피해 주의
정교한 가짜 정부 웹사이트 속임수 주의BC주에서는 최근 문자메시지를 통한 새로운 사기 행각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 사기는 정부 웹사이트를 정교하게 모방한 가짜 페이지로 이어지는 문자메시지로 시작된다. 가짜 웹사이트에서는 방문자에게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게 하
03-27
캐나다 加, 생산성 부진으로 경제 위기 가속화
기업 투자 부진, 금리 및 임금 상승에 부담 가중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총재가 최근 핼리팩스 연설에서 캐나다 경제의 '비상사태'로 규정한 생산성 저하 문제를 지적했다. 로저스 부총재는 캐나다의 생산성 성장 둔화
03-27
캐나다 느려터진 시청의 사업 허가 처리에 법원도 '뿔났다'
버논 시, 1년 이상 지연된 사업 허가 "2주 내 결정"BC주 고등법원의 샌드라 윌킨슨 판사는 버논 시에게 1년 이상 미루어진 비즈니스 라이선스 신청에 대한 결정을 14일 이내에 내릴 것을 명령했다. 해당 신청은 토지 소유주 유리 알렉산더 보스 씨가
03-27
밴쿠버 BC주만 가정의 증가... 새 진료비 청구방식에 호응
700명 넘게 가정의학 전문의들 활동BC주가 새로운 자금 지원 모델을 도입한 이후, 가정의학 전문의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는 캐나다 다른 지역에서 의사 수가 감소하는 현상과는 대조적이다.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의 가정의학 전문의
03-27
월드뉴스 19년간 반독점 소송, 비자·마스터카드 인하 합의
5년간 40조원 규모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미국 내 가맹점들과 오랜 소송 끝에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카드 가맹점이 고객을 상대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보
03-27
캐나다 4월 일식 대비 교통사고 주의보 발령
캐나다 연구진, 일식 동안 교통사고 증가 위험 경고UBC와 토론토 대학교의 연구팀들이 오는 4월 8일 예정된 일식 기간 동안 캐나다 동부권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2017년 전체 일식 기간 동안 사망사고가 급증한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03-27
캐나다 볼티모어 다리 붕괴에도 안전성 외면하는 밴쿠버
탱커 및 대형 선박 증가에 따른 2개 교량 위험성 대두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가 대형 선박 충돌로 인해 붕괴된 사건이 메트로 밴쿠버의 라이언스 게이트 브릿지 및 아이언 워커스 브릿지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이 두 교량은 매주 수십 척의 탱커 및 크루
03-27
캐나다 오카나간 백신 접종소 앞 인종차별 발언, 무죄 판결
형사범죄 해당 안 된다는 판단, 공분에도 법적 근거 부족켈로나 지방 법원에서 오카나간 지역의 한 백신 접종소 앞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시위자 브루스 오리드주크 씨가 형사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결됐다. 이 사건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발생했으며, 오리드주크
03-27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역 인근서 미성년자 성추행 미수
이스트 밴쿠버의 스카이트레인 역 인근에서 13세 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성년자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경, 더치스 스트리트와 유클리드 애비뉴에서 29번 애비뉴 역 근처로 가는 길에 한 남성이 이 소년에게 접근해 거주지를 물었다고 한다. 이 소년
03-27
밴쿠버 픽턴농장 희생자 조롱 티셔츠 판매 논란에 사과
CTV캡쳐차이나타운 피트니스 센터, 비인도적 행위에 깊은 유감밴쿠버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 'F45 트레이닝 밴쿠버 차이나타운'이 지난 주말 코미디 그룹 'Danger Cats'의 공연을 개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03-2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