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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잠정합의로 버스운행 정상화...아직 완전해결되지 않은 뇌관

표영태 기자 입력19-11-27 11:47 수정 19-1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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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심야에 노사 막판 협상 결과

임금, 수당, 근무조건 개선을 약속

비준 절차 남아, 불발 시 다시 파업 

 

메트로밴쿠버의 버스와 시버스가 전면 운행 중단의 최악의 사태로 치닫던 대중교통 노조 파업 사태가 막판 노사간 잠정합의에 도달하면서 3일간 전면파업은 일어나지 않게 됐지만, 완전한 합의까지 많은 절차가 남아 있어 다시 파업의 불씨가 살아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코스트마운틴버스회사(Coast Mountain Bus Company, CMBC)의 마이클 맥다니엘 사장은 27일 새벽 성명을 통해 노조와 잠정합의를 해 노동쟁의가 일단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버스노조가 27일부터 29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해 모든 대중교통 버스가 운행 중단 되기 일보직전에 일어난 극적인 상황이다.

 

맥다니엘 사장은 "Unifor의 111과 2200 지역노조와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를 도출한 것에 대해 기쁘다"며, "합의에 따라, 노조원들은 임금과 수당, 근무조건 등을 개선하는 경쟁력 있는 패키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양쪽이 함께 노력해 대중교통 이용객과 노동자, 그리고 회사의 어려움을 끝낼 수 있는 공통적인 방안을 찾아가길 바라며, 이번 합의 내용이 아직 비준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어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맥다니엘 사장이 덧붙였다.

 

이번 잠정합의로 일단 버스와 시버스의 운행중단은 실행되지 않고, 또 다른 노동쟁의도 일단은 멈추게 된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정비보수직원들의 부분 파업으로 인해 많은 버스와 시버스가 제 때 투입되지 못하고 정상화 되는데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합의가 잠정 합의이고, CMBC는 트랜스링크로부터 대중교통버스 운영사업을 위임 받은 기업에 불과하다. 맥다니엘 사장이 언급했듯이 비준 절차가 남아 있어 트랜스링크가 과연 이 잠정 합의안을 인정해 줄 지 모르는 상황이다. 또 트랜스링크는 메트로밴쿠버의 자치시 시장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실제 관리를 하고 있어 시장 위원회가 어떻게 나올 지도 변수다.

 

CMBC가 잠정 합의 이전에 내 놓은 제안도 상당히 파격적인 안이었는데, 잠정 합의안에 따라 추가적으로 예산이 투입되게 된다면, 이는 각 자치시의 세금 인상과 대중교통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각 자치시 시장들이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이다.

 

Unifor의 제리 다이어스 전국 위원장은 "어려운 투쟁 끝에 공정한 계약을 이끌어냈다"며 잠정합의가 이루어졌음을 선언했다. 현재 노조대표측은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공개를 보류하기로 했다. 잠정합의 내용을 노조원들에게 인준 받기 위해서다. 만약 노조원들이 자신들이 기대했던 정도의 내용이 아니라면 잠정 합의를 거부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다시 버스노조의 파업은 재개될 수 밖에 없고, 또 다시 전면버스운행정지라는 사태가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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