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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한인업소서 1불 쓰면 한인경제에 1.17불 기여"

미주 중앙일보 류정일 기자 입력19-11-27 09:36 수정 19-1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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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에서 1달러를 소비하면 최소 평균 1.17달러, 승수효과까지 감안하면 3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인타운 곳곳의 주요 쇼핑몰 내 한인 업소들을 이용해야 할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김상진 기자


연말기획 '붐업 필요한 타운 경제'
직원 월급 등 형태 환원·창출
'승수효과' 감안하면 3불 이상
아멕스 '스몰비즈니스' 분석



지인들과 함께 보낼 추수감사절 만찬 준비에 나선 이모씨는 최근 LA의 한 한인마켓에서 100달러 가량을 썼다. 좋은 상품을 싸게 샀다고 만족한 이씨였지만 정작 본인이 한인타운 경제에 120달러 가까이 기여한 사실까지는 깨닫지 못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 카드는 주민들이 로컬의 스몰 비즈니스에서 소비를 하면 로컬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소비액 1달러 당 평균 1.17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아멕스가 로컬의 스몰 비즈니스를 애용하자며 올해로 10년째 진행 중인 ‘숍 스몰(Shop Small)' 캠페인의 그 동안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서다.

경제 효과는 소비된 돈 1달러 당 로컬에 남는(stay) 67센트와 새롭게 창출(create)된 50센트로 구분해서 설명됐다. LA 한인타운에 빗대면 우선 타운에 남는 67센트 중 44센트는 업주의 수입이나 직원의 월급의 형태로 타운을 떠나지 않고, 23센트는 해당 업소와 협력관계인 다른 타운 업소를 통해 그대로 타운에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새롭게 창출된 부분은 1달러 당 50센트로 이중 30센트는 타운의 공급업자나 벤더 등에게 업소가 지불하는 식으로 새롭게 생겨나며, 20센트는 업주와 직원이 타운에서 소비하는 식으로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멕스가 분석한 스몰 비즈니스는 직원 수 100명 미만의 업소로 전국적으로 따지면 이들 스몰 비즈니스의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조8000억 달러로 전 세계 3위 경제 대국인 일본의 전체 GDP와 비슷한 막대한 규모다.

아멕스의 엘리자베스 루트리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0년 전 처음으로 숍 스몰 캠페인을 시작한 뒤 로컬 상권에서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들이 감지됐다”며 “가장 중요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인식으로 ‘로컬에서 소비하면 스몰 비즈니스가 번성하고 이들이 잘 돼야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멕스가 지난달 18세 이상 성인 1995명을 대상으로 소비액 1달러 당 로컬에 미치는 경제 효과를 설명한 뒤 소비 의향을 물은 결과, 75%는 로컬 업소를 이용할 것이라고 태도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 중 73%는 로컬의 빈 상점이 경제의 큰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84%는 문 닫은 상점들이 로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멕스는 로컬의 스몰 비즈니스에서 소비하는 작은 습관이 한데 모여 장기간 이어진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UBB)의 유니티 디비전 총괄인 최운화 행장은 소비액 1달러 당 평균 67센트가 로컬에 남는 아멕스의 분석 결과는 한인타운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변량이 연달아 변화를 일으킨다는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까지 감안하면 타운에서 1달러 소비로 3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즉, 1달러 당 67센트가 타운에 남으면 남은 67센트 가운데 67% 만큼이 또 다시 타운에 남으며 경제효과를 일으키고 이를 무한대로 늘리면 1달러 소비가 3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최 행장은 “한인타운에서 소비한 돈이 한인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타운의 업소를 이용해야 할 이유 중 하나로 이런 경제효과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 중앙일보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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