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넬리 신, 26일 연방하원으로 공식 임기 시작
관련링크
본문
오타와 연방의회 사무처서 선서식 가져
마틴 상원의원 등 많은 한인 동행 축하
지난 총선에서 전국에서 가장 적은 득표율 차이를 보이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당당하게 한인 최초의 하원의원이 된 넬리 신 의원이 26일부터 공식적으로 하원의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의 넬리 신 하원의원은 지난 26일 연방의회 사무처를 방문해 하원의원으로 선서식을 갖고 공식적인 하원의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날 선서식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해 신 의원의 부모인 신충치, 신숙희 씨 등 한인들이 동행을 했다.
이에 앞서 신 의원이 당선된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에서는 지난 23일 오후 12시 한인회 주최로 한인회관에서 넬리 신 당선 축하 행사를 가졌다.
정택운 한인회장은 "넬리 신 의원의 당선은 정말 뜻깊은 일이고, 우리가 소망했던 일이라고 바라던 일이었다. 앞으로 훌륭하게 의정활동을 잘 해나갈 것이다"이라며, "조국의 위해서도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선거운동과 개표과정에서 많은 한인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한인사회 전체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전혀 새로운 곳에 와서 정치선거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무엇보다도 자신의 역량, 진심이 통한 것이다"고 축하했다. 정 총영사는 "한인사회에 큰 경사고 영광인데, 또 한편으로 잘 해야하는 책임감이 큰 자리다"며, "앞으로 좀더 많은 차세대가 넬리 신의원을 보고 열정과 모티베이션을 갖기 때문에 잘 해달라"며, 한인사회도 계속 도와주기를 요청했다.
신 의원은 "처음 밴쿠버로 이사왔을 때 힘든 때였는데 여기서 많은 한인들이 힘을 줘서 용기를 받고 지속적으로 선거운동을 해 갈 수 있었다"며, "오랜 알고 있었던 사람도 아닌데 한인이라서 딸 아니면 손녀처럼 받아줘서 아주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신 의원은 "선거 당일 밤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 마치 모험여행 영화 같은 느낌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혼자 한 것이 많은 사람이 함께 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한인들 부모가 고생하면서 캐나다 이민자로 자녀들을 위해 자기희생을 해 왔는데 같이 축하할 일"이라고 신 의원은 말하고,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 또 한인 이민자들이 캐나다에 정착하고 기여해 왔는데 이제 한인사회에 그 지도력이 머물지 않고 캐나다 전체에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가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자리에는 최금란 노인회장과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을 비롯해 한인사회 단체의 회장을 비롯한 대표자들이 자리를 해 축하를 했다.
특히 신 의원의 당선이 캐나다에서 전체 대비 한인 비중이 가장 높은 트라이시티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앞으로 상원의원, 하원의원에서 주의원과 시의원으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배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또 그 동안 캐나다 주류 정치에 무관심해 투표에 한인들의 참여율이 낮았지만 앞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유권자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는 동기도 됐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