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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이번 생애 오로라 여행 처음이라면, 이건 알고 가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11-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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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小雪)이 지났다. 한 주 뒤면 대설(大雪)이다. 영락없는 겨울이다. 추위가 질색이라며 따뜻한 남쪽 나라로 도피하는 이도 있지만, 진짜 겨울다운 겨울을 선망하는 사람도 있다. 순백의 설원과 초록빛 오로라를 보겠다며 먼 북쪽 나라로 떠나는 여행자들이다. 누구나 한 번 쯤 꿈꾸는 오로라 여행. 난생 처음이라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새로 뜨는 오로라 명당 ‘유콘 화이트호스’

 오로라를 만나려면 관측 확률이 높은 곳을 찾는 게 우선순위다. 북위 60도 위에 있는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아이슬란드가 오로라가 잘 보이는 지역이다. 위도가 같다고 관측 확률이 똑같은 건 아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날씨가 건조해 하늘이 깨끗하고 지구 자기장이 센 북미 쪽이 북유럽보다 관측 확률이 높다.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캐나다 화이트호스·옐로나이프가 ‘오로라 관광’으로 명성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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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는 골드러시 시대를 거치며 도시로 발전했다. 인구 약 3만 명이 사는 소도시로, 컬러풀한 단층 건물이 인상적이다. 최승표 기자

 

 한국인 사이에서 오로라 여행이 유행하기 시작한 건 대략 10년 전부터다. 캐나다 옐로나이프에 이어 최근 유콘 화이트호스가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로 오로라 여행을 가면 일정이 비슷하다. 오로라 활동이 가장 강한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도시 외곽으로 나가 오로라를 관찰한다. 인공조명이 없어야 오로라가 뚜렷이 보여서다. 관광업체에서 운영하는 대형 텐트에서 쉬기도 하면서 오로라를 감상한다. 렌터카를 이용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오로라 헌팅’을 하는 용감한 여행자도 있다.

 

 북극여우 보고 천연온천 즐기고

 여기까지는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다. 한데 캐나다 화이트호스에서는 오로라를 보지 않는 낮에도 할 게 많다. 북극여우, 순록 같은 야생동물을 구경하고 언 몸을 녹이는 천연온천도 찾아간다. 개썰매 체험을 즐기고 캐나다를 대표하는 수제 맥주도 맛본다. 화이트호스에는 캐나다 각지에서 건너온 예술가가 많이 사는데 박물관, 카페에서 이들의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는 2월 25일 출발하는 중앙일보 테마여행이 유콘 화이트호스를 선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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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본 북극여우. 최승표 기자

 

 오로라 여행은 숙소도 중요하다. 보통 다운타운에 있는 2~3성급 호텔에 많이 묵는데 캐나다인 사이에서는 호숫가에 자리 잡은 소형 로지(통나무집)가 인기다. 꽁꽁 언 호수는 오로라를 감상하고 하이킹, 얼음낚시 등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밖에서 바들바들 떨 필요 없이 숙소 안에서 창문에 아른거리는 오로라를 볼 수도 있다. 아늑한 로지에서 정성껏 마련한 가정식도 맛본다. 중앙일보 테마여행에서 이틀 밤 머무는 ‘인 온 더 레이크(Inn on the lake)’가 그런 곳이다. 6개월 전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숙소다.

 

본국 중앙일보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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