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2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세계 2019-nCoV 사망자 132명 ..모두 중국 내 발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0-01-29 11:25
수정 20-02-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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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감염 확진자 수 6160명
한국·독일·프랑스 4명, 일본 7명
한국어 통화 811 걸어 "KOREAN"
BC주 보건당국이 매일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통계에서 29일 오전 현재 사망자 수는 132명을 기록했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가 29일 오전 10시 30분부로 발표한 2019-nCoV라고 명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총 사망자 수는 132명이었고, 확진환자수는 총 6160명으로 나타났다.
132명 사망자 전원은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확진자도 6068명으로 92명의 확진자는 중국 이외 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지역에는 홍콩, 마카오, 그리고 타이완이 포함됐다.
이번 신종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시와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의 총 확진자는 3554명, 그리고 사망자는 125명으로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우한시만 보면 1905명의 확진자에 104명이 사망을 했다.
중국 이외 지역의 2019-nCoV 확진환자를 보면 우선 한국은 독일, 프랑스, 아랍에미레이트 등과 같이 4명이었다. 일본은 7명을 기록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은 14명, 싱가포르는 10명, 말레이시아는 7명, 베트남은 2명, 네팔과 캄보디아, 그리고 스리랑카는 각각 1명 등이다. 오스트레일리아도 7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북미에서 캐나다는 27일 밤늦게 확진환자가 판정된 BC주에 1명을 비롯해 온타리오에 2명 등 총 3명이 나왔다. 미국은 최초로 환자가 나온 시애틀이 속한 워싱턴주에 1명, 캘리포니아주에 2명, 아리조나주에 1명, 일리노이주에 1명 등 총 5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중국과 북쪽 국경을 접하고 있는 외몽고나 러시아 지역과 남서쪽 국경 접경국가인 라오스, 미얀마, 인도, 그리고 서쪽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아직 공식적인 확진환자 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25일 토론토에서 최초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3일 만에 양성반응자 이상이 총 3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지만 연방 보건당국과 BC 보건당국은 아직 캐나다나 BC주에서 전염위험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시의 한 수산시장의 생물로부터 감염됐다고 보고 있는데, 현재는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이 되면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기침과 콧물을 통해 전염이 되거나, 감염된 사람과 접촉을 하거나 접촉 후 손으로 눈과 입, 코를 만졌을 때 전염이 된다. 이에 따라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예방의 한 방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28일 BC주 정부와 보건당국이 공동기자회견으로 BC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발생을 발표하자, 주밴쿠버 총영사관도 이에 대해 한국민에 대해 공지를 했다.
총영사관은 이 양성반응자는 업무차 중국을 자주 왕래하는 남성으로서, 최근 우한을 방문하고 캐나다로 돌아 왔는데, 돌아온 후 증상이 발생해 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 27일 밤늦게 양성판정이 났다고 알렸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주정부 보건당국의 1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더라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연방 미생물연구소를 통해 2차 확정이 된 후 확진자로 공식 발표한다고 안내했다.
현재 각 공항에서는 캐나다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 심사 시 공항에서 여행경로와 건강과 관련한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을 해야 하고, 검역기준에 해당될 경우 공항에서부터 격리 조치하여 검사하고 예후를 관찰한다.
입국이 완료된 후이거나, 캐나다 내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세를 보일 경우에는 우선 주치의(또는 가까운 walk-in clinic)를 만나 1차 진찰을 받고, 1차 진찰한 의사가 판단하여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의사가 지역별 담당 보건의료공무원에게 신고하여 보건의료공무원의 지침에 따라 감염 여부 검진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게 된다. 검진 결과는 1~2일 소요된다.
이 경우 검사가 진행중이거나, 1차 검사후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무조건 격리병원으로 이송하지는 않고,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자가 격리 조치하는 것을 표준 절차로 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811에 신고해 상담받고, 811의 안내에 따라 검진받을 수 도 있다. 811로 신고할 때 “Korean”이라고 말하면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911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바로 방문하여 진찰받아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으로는, 발열과 급성 호흡기 질환을 수반하고, 증상 발현 전 14일 이내 중국 우한을 방문했거나,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와 감염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접촉하는 등,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이다.
총영사관은 한국인으로 감염이 의심되어 진찰을 받고 진료 의사가 감염이 의심된다고 할 경우 총영사관(평일 604-681-9581, 야간 및 주말 비상전화 604-313-0911)으로도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밴쿠버공항공사는 현재 밴쿠버 공항에 입국자에 대한 검역 책임을 맡고 있는 연방보건당국인 PHAC(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의 지시에 따라 공항 곳곳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에 대한 안내 간판을 걸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PHAC도 추가로 직원들을 주요 국제 공항에 배치해 놓았다.
우선 입국 심사요원을 만나기 전에 자동입국심사를 하는 키오스코에 추가적으로 질병 증세가 있는 지 또 지난 2주 이내에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
그러면 입국심사요원들이 다시 이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입국자의 상태를 파악한 다음 PHAC 직원에게 보낼 지를 결정하고, PHAC 직원은 추가적인 검역을 실시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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