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학생 기자의 눈] 한국 문학의 숨은 영웅: UBC 브루스 풀톤 교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UBC 학생 기자의 눈] 한국 문학의 숨은 영웅: UBC 브루스 풀톤 교수

UBC 학생 기자단 유한별 인턴 기자 입력20-02-21 09:49 수정 20-02-21 16:5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많은 사람은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점점 문학과 담을 쌓아가고 있다. 이때, 한국 문화의 모든 방면을 섭렵하고 있는 푸른 눈의 사나이 브루스 풀톤(Bruce Fulton) 교수가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University of British of Columbia(이하 UBC)에서 한국문학 및 문학 번역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UBC 최초 민영빈 한국문학 교수로 다수의 번역문학 기금과 번역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1948년 10월 9일, 한글날에 태어났으며 1983년도에 “나무들 비탈에 서다”라는 황순원 작가의 소설을 계기로 한국 소설을 번역해오기 시작하였다. 번역가와 교수로 동시에 활발히 활동하는 그를 하늬바람 측에서 인터뷰할 기회가 주어진 만큼 우선 그에게 한국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질문하였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저에게 처음부터 큰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어렸을 적 평화봉사단에서 주최하는 자원봉사에 지원하였고 자리가 남은 곳이 바로 대한민국행이었어요. 그래서 전 항상 한국과 저의 관계를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봉사를 하러 갔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40년 넘게 한국어-영어 번역을 해오신 만큼 따로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당연하죠. 40년 넘게 번역을 진행해 오면서 ‘번역가의 10가지 사항’이라는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이 목록에는 총 22가지의 사항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라"입니다. 

 

 

번역 수업을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수업마다 다르지만 KORN 410A나 410B (기본 번역 수업) 같은 경우에는 한국 소설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 문장의 구조, 또한 문법 같은 세부적인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한편 KORN 440 같은 심화 번역 수업에서는 이전과 같은 기본기를 다지기보다는 스토리텔링이나 디테일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조세희 작가님의 단편소설입니다. 사회 전반의 빈부격차와 도시와 농촌 간의 경제 불균형이 조세희 작가 특유의 간결체를 통하여 아주 잘 드러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번역을 진행 중이거나 곧 출판 예정인 작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곧 출판 예정인 작품은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입니다. 버클리 대학교수인 권영민 씨와 함께 집필했으며 늦어도 오는 3월 말쯤 출판할 예정입니다. UBC에서는 내년 가을쯤 출간 예정이며 한국 문화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더 많은 사람이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하였다. 또한 그는 그러기 위해선 여러 한국 작품들이 번역되어 한국 대중만이 아닌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번역된 작품들을 접하게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UBC K.I.S.S.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유한별 인턴기자

stellayoo980214@gmail.com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775건 3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새로운 주거 대안 ‘조립식 주택’ 주문 폭주에도 울상
주문 밀려 생산 지연… 생산량 늘려야캐나다 전역에서 조립식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능력이 부족한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조립식 주택 개발업체 관계자는 "캐나다 전역과 미국 북부 지역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한
03-10
캐나다 연방정부, 맥주세 인상 철회로 양조업계에 숨통
맥주 및 주류세 인상계획 잠정 보류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연방 재정장관은 4월 1일부터 예정되었던 전국 맥주세 인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맥주, 와인 및 주류에 대한 인플레이션 조정 상한을 2년간 2%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03-10
캐나다 “2천500만 달러 대박 터졌다” 로또 맥스당첨자 나와
당첨자 2명, 1천 250만 달러씩 나눠지난 금요일 로또 맥스 추첨에서 2명의 로또 플레이어가 2천500만 달러 잭팟을 나누게 되었다. PlayNow에 따르면, 당첨 번호는 01, 03, 06, 19, 21, 33, 그리고 47이었으며, 보너스 번호는 10이었다. 이들
03-10
밴쿠버 코퀴틀람에 저소득층 임대 주택 164세대 완공
주정부, 주거난 해소 위해 '로버트 니클린 플레이스' 공개코퀴틀람에 저렴한 임대 주택 단지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 단지는 '로버트 니클린 플레이스'라는 이름의 6층 아파트 건물로 저소득 가정,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03-10
캐나다 생활비 급등에 등 떠밀려 짐 싸는 BC주민들
‘노숙자 될판’...10명중 3명 알버타주로 눈길BC주민 3분의 1이 생활비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BC주를 떠나고 싶은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750명의 BC주민 중 33%가 다른 지방으로 이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
03-10
캐나다 평온했던 삶에서 비극으로… 스리랑카 가족 애도
이민자 사회에 남겨진 아픔과 질문들오타와 바레이븐 지역에서 한 스리랑카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에서 가족의 어머니와 네 명의 자녀,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살고 있던 가미니 아마라쿤이라는 남성이 사망했다. 아마라쿤은 캐나다에서 일하며 스리랑카에 있는
03-10
밴쿠버 응답하라! 아날로그 아이들
▶이정순, 김은아, 원영희, 이정분, 최수주 글, 고래책빵인터넷에는 없는 진짜 웃긴 그때 이야기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인 이정순 동화작가가 최근 흥미로운 작업을 진행했다. 아동문학계의 거장 원유순 교수에게 사사받은 이 작가는 김은아, 원영희, 이정분
03-09
캐나다 BC주 가뭄 위기…올해 산불 더 심각할 듯
올 겨울 적설량 현격히 줄어들어3월 폭설에도 불구 턱없이 모자라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지역에 내린 비와 눈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올겨울 적설량을 크게 높이지 못해 올 봄과 여름에 심한 가뭄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BC 수자원, 토지 및 자원 관
03-09
캐나다 하늘로 솟구친 랍스터… 가격 폭등
노바스코샤 어부들 이중고 겪어노바스코샤 지역에서 랍스터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재 1파운드 당 18달러에 이르는 이 가격은 높은 운영비와 포획량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콜드워터 랍스터 협회의 토미 아미로 회장은 제한된 공급과 높은 수요가
03-09
캐나다 세금 거짓 신고한 알버타 남성에 5만달러 벌금
12개월 실형까지…안 낸 세금 이자까지 물어야캘거리 근교에 거주하는 알버타 주민이 자신의 세금 보고서를 거짓으로 작성해 신고한 사실이 들통나 5만 달러의 벌금과 12개월의 조건부 실형 선고를 받았다.캐나다 국세청(CRA)에 따르면, 션 네더콧(De Wint
03-09
캐나다 캐나다 구직 시장, '고용주 중심 시장'으로 전환 조짐
많은 인구 유입으로 고용 시장 경쟁 심화일자리 창출 이어지나 2월 실업률 상승캐나다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로 인해 고용주들의 왕성한 채용 활동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통계청이 어제 발표했다. 2월에 총 4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03-09
밴쿠버 써리 메모리얼 병원 '확 달라질까'... 대책안 발표
[자료 사진]의료 서비스 강화, 시설 현대화 대폭 확장새로운 의료진 도입, 의료 서비스 개선 기대써리 메모리얼 병원이 새로운 의료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현대화된 시설 계획과 지역 사회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 병원은 수백 명의 의사와 간호사를
03-09
캐나다 재고 늘면서 신차와 중고차 가격도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차량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캐나다 자동차 시장이 최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 공급 제약과 높은 수요로 인해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나, 제조업의 회복과 재고 증가로 인해 이제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03-09
캐나다 유명 브랜드 여드름 치료제서 발암물질 검출
에스떼로더, 클리니끄 등 제품서  벤젠 나와ProActiv, Estée Lauder, Clinique, Clearasil 등 유명 브랜드 여드름 치료제들이 벤젠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립 연구소 밸리져 발표에 따르면
03-09
캐나다 운전 중 날아온 골프공 맞고 중상…피해자 소송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골프 클럽지난해 6월 4일, 한 여성이 밴쿠버 아일랜드 내 위치한 빅토리아 골프 클럽을 가로지르는 비치 드라이브를 운전하던 중 창문으로 날아온 골프공에 얼굴을 맞고 중상을 입어 소송을 제기했다.에블린 모어라는 여성은 이 사고로 인해 얼굴에 찰과
03-09
캐나다 아시아계 대상 주택 침입 사건 급증
코목스 밸리와 캠벨 리버 지역서 사업하는 아시아인 노려최근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목스 밸리와 캠벨 리버 지역에서 아시아계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 침입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캠벨 리버 RCMP는  범인들이 피해자들의 차량에 G
03-09
밴쿠버 주말부터 버나비 파크랜드 정유소 재가동 악취 날 수도
10일부터 1-2주간 냄새, 소음, 연기 발생 할듯메트로 밴쿠버 유일의 정유시설인 버나비의 파크랜드 정유소가 비정상적 중단 후 6주가 넘어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지난 1월 21일,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 후 재가동을 시도하는 도중 "선로 막힘" 사고로
03-09
캐나다 맹독성 뇌수막염 캐나다 동부지역 창궐
사례 적지만 걸리면 치명적…백신 있으나 비싸 현재 마니토바까지 번져…19세까지 위험 대상캐나다 동부 여러 지역에서 맹독성 뇌수막염(이하 IMD)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마니토바주까지 영향이 미친 상태다. 당국은 백신 접종을
03-09
밴쿠버 리치몬드 한 업소에서 무허가 건강 제품 압수
에버딘센터 내 ‘도쿄 뷰티’...불법 의약성분 포함보건부는 리치몬드 에버딘센터 내 '도쿄 뷰티 앤 헬스케어'의 매장에서 사용자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힌 무허가 건강 제품들을 압수했다.이 매장
03-09
밴쿠버 델타시, 백만 달러 초호화 주택 비중 캐나다 최고
캐나다 BC주의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BC주의 델타시가 백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 비중에서 밴쿠버와 토론토를 앞질렀다는 포인트투홈즈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시의 주택 매물 중 무려 80.5%가 백만 달러 이상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대다수 중산층에게 사치로 여겨지
03-09
밴쿠버 UBC 한인학생, 모의법정 전국대회서 우승
이뷸라 학생 라스킨 대회서 개인 우승, 복식 4등UBC에 재학중인 한인학생이 모의 법정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지난달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캘거리 대학교 로스쿨에서 2024년 라스킨 대회가 개최되었다. 매년 18-23개의 캐나다 로스쿨 대학이 참여하는 이 대회
03-08
캐나다 연방 치과보험, 은퇴자 수혜 대상 확정
연금 플랜 은퇴자 지원 가능연방 정부는 새로운 캐나다 치과보험플랜(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는 기존의 개인 치과 보험 가입 여부가 공공 프로그램의 자격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후
03-08
캐나다 이민자 일가족 6명 비극… 피살 충격
범인은 대학생… 피해 가족 아버지는 중상오타와의 바하벤(Barrhaven) 지역에서 일가족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의 희생자는 스리랑카에서 이민 온 한 가족으로, 어머니와 네 명의 자녀, 그리고 가족 지인이 이번 비극의 희생자로 밝혀졌다
03-08
밴쿠버 새벽 코퀴틀람 아파트 화재, 1백 여명 긴급대피
3명 병원 이송… 소방관 1명 경상7일 새벽 2시 15분경 발생한 코퀴틀람 오스틴 하이츠 5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으며 100여명의 이주민이 발생했다. 한 주민은  “갑작스러운 폭발
03-08
캐나다 로저스, 월 50달러 짜리 5G 가정용 인터넷 선보여
500GB 데이터와 100Mbps 다운로드 속도통신기업 로저스가 자사의 5G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를 월 50달러의 새로운 가격으로 재출시한다. 로저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노키아의 FastMile 5G 홈 인터넷 장치를 사용하여 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기술자
03-0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