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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스쿠버 다이빙 즐기기

박예진 인턴 기자 입력20-06-03 08:29 수정 20-06-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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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은 필리핀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콜드워터 다이빙’이라는 스페셜티가 따로 있을 정도로 스쿠버 다이빙은 다양한 기후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밴쿠버는 북미에서 손꼽히는 콜드워터 다이빙 포인트들이 있기로 유명하다.

밴쿠버에서는 일년 내내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으나 밴쿠버의 바다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겨울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기온이 높아지면 플랑크톤이 풍부해지고 부유물이 잘 보여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11월 중순에서 2월 말까지의 겨울 시즌에는 시야가 30미터까지 보이기도 한다. 수심 1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수온이 8도 정도로 일정하기 때문에 드라이 슈트 다이빙 자격증이 있다면 겨울에도 수온을 걱정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밴쿠버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장소를 네 곳 소개하겠다.


1. 와이트클리프 파크 (Whytecliff Park)

와이트클리프 파크는 피크닉이나 가벼운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장소인 동시에 밴쿠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해변 근처는 시야가 좋지 않고 볼 수 있는 해양 생물이 적지만 최대 12미터의 낮은 수심과 해변에 갖춰진 편의 시설 덕분에 초보 다이버들이 오픈워터 교육을 받는 포인트로 적합하다. 만약 밴쿠버에서 다이빙을 처음 배우게 된다면 이 포인트에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더 멀리 나아가면 실력을 갖춘 다이버들을 위한 월 다이빙 지형이 있다. 이곳에서는 볼락과 게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다. 테크니컬 다이버들을 위한 딥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갯민숭달팽이, 문어, 늑대 장어, 그런트 스컬핀 등 희귀한 생물들을 볼 수 있다.


2. 포토 코브 (Porteau Cove)

포토 코브는 와이트클리프 파크 포인트만큼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다. 입수 지점에 큰 주차장, 보트 다이빙을 위한 선착장, 탈의실, 샤워실 등이 있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비치와 보트 다이빙 모두 가능한 포인트이다. 포인트 내에 위치한 여러 난파선과 정글짐 등의 인공 구조물들을 중심으로 게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군집을 이루고 사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3. 머메이드 코브 (Mermaid C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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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구조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머메이드 코브는 빼놓을 수 없는 밴쿠버의 다이빙 명소이다. 솔터리 베이 주립 공원에 위치한 이 포인트에는 수심 18미터 지점에 에메랄드 프린세스라고 불리는 인어 동상이 있다. 1989년부터 자리를 지킨 에메랄드 프린세스는 높이 3미터에 무게가 260 킬로그램에 달한다. 초보 다이버들도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가 낮은 비치 다이빙 포인트에 투하되었기 때문에 다이빙 경험이 별로 없더라도 찾아갈 수 있다.


4. 노리스 록스 (Norris Rocks)

밴쿠버 스쿠버 다이빙을 알아볼 때 가장 눈에 띄는 생물은 단연 바다사자일 것이다. 밴쿠버에 위치한 여러 다이빙 포인트에서 바다사자를 볼 수 있는데 그 중 노리스 록스는 바다사자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 이 포인트를 찾아오면 이주하는 큰바다사자들이 섬에서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다사자는 다른 해양 생물과 달리 다이버를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다이버가 입수하면 오히려 십여 마리가 떼를 지어 다가와 다이버와 장난을 치며 상호작용한다. 단, 이 곳에서 바다사자들은 다이버에게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가볍게 물거나 카메라와 같은 물건을 빼앗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 있는 다이버만 갈 수 있다. 투어 비용이 비싸고 이동 거리가 상당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대형 포유류와 함께 수영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포인트다.


박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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