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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미국 소요 일단 진정…“안심 일러”

미주 중앙일보 기자 입력20-06-04 12:15 수정 20-06-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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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사망 항의 LA 시위

다운타운 대규모 평화 시위

통행금지도 3시간 늦춰져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도화선으로 일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맞물려 남가주 지역에 불어닥친 약탈과 방화 행위가 일단은 진정된 모습이다. 그렇지만 3일에도 LA다운타운 등지에서 여전히 수천 명이 모여 거리를 행진하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날 오후 정오를 기해 샌타모니카와 라시에네가 대로에는 성소수계그룹(LGBTQ)이 주도한 시위가 진행돼 이 지역 상권을 긴장시켰다. 수백 명의 시위대들은 순식간에 1000여명까지 불어났으며 일부 시위대는 길거리에 누워서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웨스트 할리우드까지 행진하다가 다시 에릭 가세티 LA시장 관저가 있는 ‘행콕 파크’로 몰려가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외쳤다.


LA다운타운에서도 수백 명의 군중이 시청으로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후가 되자 다시 LA카운티 검찰청 빌딩 쪽으로 행진하고 위법행위로 기소된 경찰관들을 기소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다 한때 경찰들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위가 계속 이어지자 LA카운티와 로컬 정부는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다시 내렸다. LA카운티의 경우 전날보다 3시간 늦춰진 오후 9시부터 다음날인 5일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적용한다. LA시도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를 시행한다고 알렸다. LA카운티의 경우 셰리프국은 오후 10시부터 단속을 시작한다고 별도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베벌리힐스의 경우 비즈니스가 있는 상권은 오후 1시부터 통행금지를 시작했으며, 도시 전체는 오후 4시부터 적용했다.


베벌리힐스는 오늘(4일)까지 통행금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컬버시티 역시 오후 6시부터 통행금지를 적용한다.


한편 한인타운의 경우 주 방위군이 배치되면서 시위 행태가 진정됐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10명의 순찰단원이 차량 4대에 나눠타고 순찰을 시작했다”며 “92년도 폭동 때와 다른 만큼 총은 소지하지 않고 다닌다. 피해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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