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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워싱턴 블레인서 아시아 말벌 대소탕 작전

C.V. Lee 기자 입력20-10-26 23:33 수정 20-10-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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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작전 방불...벌에 라디오 송신기 부착 벌집 찾아

꿀벌 천적...‘수십 마리가 3만마리 꿀벌 죽일수도’



서북미 해안 지역이 아시아 말벌의 출현으로 긴장 상태에 있다. 지난해부터 BC주 몇 곳에 나타난 말벌이 최근에 미 국경을 넘어 군집을 이룬 사실이 발견돼 당국이 대대적인 벌집 소탕 작전을 펼쳤다. 말벌은 강한 독침으로 사람을 쏠 뿐 아니라 꿀벌의 천적으로 양봉 농가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워싱턴주 농업부는 지난 24일 블레인(Blaine) 한 가정집 정원 나무에서 군집을 이루고 있는 아시아 말벌(한국명: 장수말벌, 영어식 명: Asian Giant Hornet )을 소탕하고 말벌 800여 마리를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잡아들였다고 밝혔다. 블레인은 BC주 피스 아치(Peace Arch) 국경 검문소에 인접해 있는 도시로서 사실상 같은 생태계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농업부에 따르면 이 소탕 작전은 마치 군부대 유격전을 방불케 했다. 방역 당국은 수 주전부터 말벌이 이 지역에서 눈에 띄기 시작함에 따라 그중 세 마리를 산 채로 붙잡아 치실을 이용해 몸에 라디오 송신기를 부착했다. 지난주 그중 한 마리로부터 벌집의 위치를 확인하고 당국은 수일간의 계획 끝에 소탕에 들어갔다.


이 작전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후 인터뷰에서 이 벌집이 도심지 한 가정집 정원수 안에서 발견됐다면서 소탕이 시작되기 전 “불과 6m 거리 안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소탕된 말벌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장수말벌로 수벌의 경우 최대 5cm까지 자라고 6cm의 긴 독침을 이용해 강한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말벌은 특히 먹이가 궁할 경우 꿀벌을 공격해 “수십 마리가 건강한 꿀벌 3만여 마리를 단 몇 시간 안에 죽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한 전문가는 설명한다. 이에 따라 이 말벌은 양봉 농가는 물론 가루받이를 꿀벌에 크게 의존하는 과수 농가에도 큰 위협으로 인식된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 말벌은 지난해 가을경부터 BC주와 워싱턴주 해안 지역에 출몰하기 시작했다. BC주에서는 나나이모시 도심가 공원에서 벌집 소탕 작전이 이미 한 차례 치러줬고 랭리 등지에서도 날아다니는 말벌이 목격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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