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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BC주 코로나 방역 갈수록 혼탁

C.V. Lee 기자 입력20-11-30 23:06 수정 20-12-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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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 조치 준수 호소에도 불구하고 그치지 않고 있는 젊은층 비밀 파티. 지날 주말 경찰은 메트로밴쿠버 일원 파티장을 급습, 해산시키는 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주말 사망자 집계 이래 최대

신규 확진자 2천 명...3만3천 누적

일부 학부모 자녀 등교 거부 운동

일부 교회 예배 강행 ... 정부 주시



지난 주말 BC주에서만 코로나19 감염으로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코로나 희생자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주말로 기록됐다. 신규 확진자는 3일 합산 2,077명이 발생했다. 보니 헨리 박사는 또다시 떨리는 목소리로 방역 조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고 일부 학부모는 정부의 방역 능력을 믿을 수 없다며 자녀 등교 거부 운동에 들어갔다. 경찰은 주말새 은밀히 열린 파티장을 덮치며 해산하기 바빴고 일부 교회는 종교 집회 금지 명령이 부당하다며 일요 예배를 강행했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나온 신규 확진자 추가로 BC주에서 30일 현재 누적확진자가 총 3만3,23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증상 중에 있는 사람은 총 8천855명이며 그중 316명이 병원 치료 중이다. 또 병원 입원 환자 가운데 75명이 중환자실에 수용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했다.


주 공공보건 최고책임자 보니 헨리(Bonnie Henry) 박사는 30일 브리핑에서 “방역 규정을 살짝 어겨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바이러스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주말 다음날이라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했다.


헨리 박사는 또 지난 일요일 있었던 일부 기독교 교회의 예배 강행에 대해 “대부분의 종교 단체가 정부 방역 조치를 잘 따라주고 있다”면서도 “일부에서 이 조치를 놓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그 말끝에 “믿음은 건물이 아니다”라고 일면 모호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 말은 즉 정부가 금지한 것은 건물 안 실내에서의 바이러스 전파 움직임이지 종교적 신념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랭리 거주 두 학부모가 등교 거부 운동을 펼칠 것을 종용하는 글을 올린 페이스북에 지난 29일 저녁 기준 총 천8백 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2일 하루 동안 정부의 방역 조치 무능에 항의하는 뜻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주동자 중 한 명인 타라 컬츠(Tara Kurtz) 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회의적인 조치만 되풀이되는 상황을 보고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가 속한 그룹은 등교 거부 외에도 교실 안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급수 축소, 개선된 통풍 시설 설치, 온라인 수업 강화 등을 추가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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