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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스키로 11세 소녀 볼 찢고 달아난 사내를 찾습니다’

C.V. Lee 기자 입력21-03-03 01:29 수정 21-03-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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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휘슬러 다용도 트레일서

사내 ‘F’자 욕설까지...호주 영어 구사




11살 난 소녀를 스키 트레일에서 치어 얼굴에 상처를 낸 뒤 욕설까지 퍼부은 사내를 소녀 가족이 찾고 있다. 휘슬러 스키장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소녀는 정신까지 한 때 잃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난 곳은 스키만이 아닌 다용도 트레일이었음에도 스키어는 당시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사고 목격자는 증언했다.


캐롤라인 배췰러(Carolyn Bachler) 양은 지난달 19일 크릭사이드(Creekside) 인근 카덴우드(Kadenwood) 트레일에서 친구들과 함께 토보개닝(눈썰매 일종)을 즐기고 있었다. 이어 스키어가 다가오는 것을 소리로 듣고 한쪽으로 비켜나 있었다는 게 배췰러 양의 진술이다.


“트레일을 벗어나 눈더미 위에 누워있었는데 그가 내 머리 위에 바로 지나가면서 내 볼을 스키로 그었다. 그는 전속력으로 자신의 몸무게와 스키, 스키 부츠 무게까지 실어 나를 눌렀다”고 그 소녀는 밝혔다.


하지만 스키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눈구덩이에 빠진 뒤 올라선 그는 도와주기는커녕 배췰러 양에게 다가와 ‘F’자까지 섞어가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는 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이다. 소녀와 친구들은 이후 사라진 스키어를 따라 쫓아갔지만 노치고 말았다.

마취과 전문의인 소녀의 아버지 토니 배췰러 씨는 자신의 딸이 이 사고로 정신을 한 때 잃었으며 볼이 찢어진 것 외에도 턱과 목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볼의 상처가 몇 센티미터 아래 났으면 동맥을 끊을 뻔했고 몇 센티 위에 났더라면 눈을 다칠 뻔했다”면서 불행 중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배췰러 씨는 사고가 난 곳이 토보개닝, 눈썰매, 스키 등 여러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트레일이었다면서 “이런 곳을 스키어가 지날 때는 당연히 속도를 줄이고 다른 사람들을 신경써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이 사건을 지역 RCMP에 신고하고 경찰의 조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고를 일으킨 스키어는 키 180cm에 갈색과 오렌지색 섞인 수염을 기르고 호주식 영어를 쓰는 사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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