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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국전통예술원,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 이어가는 정기공연

표영태 기자 입력21-10-14 12:41 수정 21-10-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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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전통예술 통한 한국 자긍심 높이는 계기

타민족 예술가와 협력을 통한 한인 활동 영역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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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술 공연 분야도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다. 특히 어렵게 캐나다 다문화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한국 전통예술문화도 존폐의 위기에 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은 코로나19로 공연은 물론 교육을 할 기회마저 없어 학생들도 줄고, 무대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한국전통예술의 맥이 끊길 수 있다는 위기 상황 속에서 어렵게 올해 정기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을 했다.


한국전통예술원의 한창현 원장은 오는 29일 웨스트밴쿠버의 케이미크아트센터(Kay Meek Arts Centre, 1700 Mathers Ave, West Vancouver)에서 정기공연을 가진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이전 정기공연 때와 달리 관객들 없이 아트센터의 유튜브(community@kaymeekartscentre ) 생방송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한 원장은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도 정기 공연을 했던 학생들은 다 대학교로 진학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그래도 노스밴쿠버의 부모님들이 3명의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전통문화를 가르치겠다고 맡겨 와서 그 동안 계속 배우고 이번에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단원들은 한승원, 김영진, 김서원, 김준원, 김지원, 안정아, 민병수 등 7명이다.


또 한 원장은 "많은 (주류와 타민족)초청 공연을 다니면서 알게 된 여러 타민족 예술가들에게 연락했더니 흔쾌히 수락을 했다"며, "모두 코로나19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이번 정기공연이 이들에게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어 줄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 공연 행사는 한국전통예술원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타이완 댄스, 원주민 댄스, 세르비아 댄스, 스페인 댄스, 그리고 독일 밴드 등이 참여한다. 그리고 어렵게 Celtic band도 초대했다.


한 원장은 "2000년도 이민 와서 밴쿠버국제영화제(VIFF)에서 탈춤 초청 공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했고, 2008년부터 주체적으로 한국전통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정기 공연을 실시 해 왔다"고 말했다.


이렇게 정기공연을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후원을 통해 가능했었다. 한 원장은 "메인 스폰서로 TD Bank Group이 후원을 해 주는 것을 비롯해, 한아름 마트, KORNA Pet Shop, Cob's Bread( 지영만 사장), 곽지형 한의원장 등이 이번에도 도움을 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 어려움은 극장 쪽에서 모든 공연자들의 백신 카드 확인을 하며 모든 공연자의 연락처 등을 미리 까다롭게 확인하면서 약속된 원주민 공연자가 백신 접종을 거부해 결국 급하게 교체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 원장은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전통예술을 계승해 나가고, 이를 통해 타민족 예술가와도 교류를 하며 친숙해지며 한인사회와 타민족 사회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K-POP BTS 영화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지만, 한국전통문화는 침체되고 활성화 되지 못해 과연 어떻게 맥을 이어갈 지 고민"이라며, "한인 부모들이 서양악기 뿐만 아니라 전통 악기 하나도 다룰 줄 알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사실 무대에 올랐던 많은 학생들이 무대 활동으로 자신감도 생기고 한국 문화에 대한 긍지도 생기고 나아가 이렇게 쌓은 봉사 활동으로 인해 대학 진학 할 때 좋은 레퍼런스가 되어 보람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한 원장의 자랑이다.


올해는 '캐나다 탄생 154주년기념'이라는 테마로 공연을 하고 내년에는 155주년 기념 공연의 테마를 잡고 있다는 한 원장은 2023년에는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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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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