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BC주정부, 연료는 필수차량 우선, 주내 이동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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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츠포드 지역의 홍수 피해 모습.(아보츠포드시 페이스북 사진)
홍수 산사태 재난 피해 복구 대책 일환 조치
지난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비상사태 발효
지난 주말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로 메트로밴쿠버 외곽 주 남부지역과 밴쿠버섬 남부 지역이 초토화 된 가운데 주정부가 비상조치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BC주정부 공공안전법무부 등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필수목적 차량에 우선 연료 주유권을 주고, 복구 차량 통행을 위해 일반 시민의 이동을 제한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재해 복구와 생필품 등을 위한 필수목적 차량들에게 휘발유와 디젤을 우선 공급하고 후순위로 주민들에게 주유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동시에 재난지역으로 복구 차량 등이 이동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비필수 목적의 일반 차량이나 주민들의 이동을 금지하게 된다.
이번에 연료판매 제한 대상 지역은 로워 메인랜드에서 동쪽으로 호프 지역까지, 그리고 북쪽으로 시투스카이와 션샤인코스트, 걸프아일랜드, 그리고 서쪽으로 밴쿠버 섬 등이다.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법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상업용 차량의 수송을 유지하고, 공급망의 안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집에서 머물도록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7일 발효돼 12월 1일까지 유효한 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필수 목적의 차량은 무제한 연료를 주유할 수 있다. 하지만 비필수 목적의 일반 차량은 재난지역의 주유소에서 30리터에 한 해 주유를 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 명령을 어기고 주유소에서 직원들에게 협박이나 위협을 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필수 차량에는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등을 비롯해 대중교통, 생필품 수송 상업용 차량, 냉동트럭, 음료 수송 차량, 식품 배달차량, 도로 보수 차량, 군 차량, 우편 차량 등이 포함된다.
판원스 장관은 "주유소 등은 비필수 목적 차량에 30리터 이상 주유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하도록 협조를 요청해 놓았다"며, "또 연료를 구매한 후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를 하는 행위는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이동 제한 지역은 우선 99번 고속도로와 릴루엣 리버 로드에서 BC하이드로 세톤 레이크 캠프사이트까지다. 해당 도로로는 차중량이 1만 4500킬로그램 이하의 승용차와 상업용 차량만 허용된다.
또 3번 고속도로는 호프의 5번과 3번 교차 지점에서 프린스톤 입구까지 비필수목적 차량은 이동 금지다. 7번 고속도로는 아가시즈의 9번 고속 교차점에서 1번 호프 사이다.
BC주교통기반시설부(BC Transportation and Infrastructure)는 지속적으로 산사태와 강범람으로 통행이 불가능했던 고속도로 복구 작업을 통해 7번과 3번 고속도로 일부 지역의 통행이 재개 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도 필수목적 차량에 한해서 허용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온 레나 팝햄스(Lana Popham)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농장 지대에 엔지니어와 군인 등이 투입돼 정상화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에서는 캐나다 군을 BC 재난지역에 파견했는데, 현재 이들은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인 아보츠포드 지역에 배치가 되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팝햄스 장관은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인데 현재 959개의 농장에 대해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164개 농장에 대해 대피경고가 내려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피해 지역은 2만 500헥타르로 집계됐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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