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세계보건기구, 23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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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비상 위원회 논의 결과
위험도 유럽 높음. 이외 지역 중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토) 원숭이두창 다국가 발생 관련 국제보건규칙(IHR) 2차 비상 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를 선포하였다.
국제보건규칙은 대규모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험 확산의 예방, 대비, 관리 및 대응을 목적으로 WHO가 회원국과 제정한 국제규칙이다.
WHO 2차 비상위원회는 지난 21일 WHO사무총장, 긴급위원장, 위원회 위원 15명, 자문위원 1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었고, 위원과 자문위원 견해 및 국제보건규약에 따른 요인들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원숭이두창은 특히,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 반면,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는 가장 낮은 확진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위험도를 유럽은 높음, 유럽을 제외한 세계는 중간으로 1차 비상위원회(6월 23일)와 동일하게 평가하였다.
이에 따라 연방공중보건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 PHAC)도 지속적으로 각 주 정부와 해외 보건당국과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방공중보건청은 23일 기준으로 캐나다의 원숭이두창 확진자 5개 주에서 나와 총 681명이라고 밝혔다. 7월 들어 확진자 수가 2배 증가했고, 또 최초의 여성 확진자와 최초의 사스카추언주 확진자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예방접종전문위원회(National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NACI)는 연방보건부가 승인한 원숭이두창 백신인 Imvamune® 사용에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 23일까지 전국적으로 Imvamune®가 총 7만 접종 분량이 전국에 배포된 상태이다. 연방정부는 백신 이외에 치료제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원숭이두창 감염이 된 경우, 집에 머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의료기관에 지시에 따르라고 안내했다.
또 감염이 되지 않은 경우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성관계 등 신체적 접촉을 피하고, 손을 항상 깨끗하게 씻으며, 집에 접촉이 많은 부분을, 특히 외부인이 방문한 경우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은(청장 백경란)은 국내·외 발생 상황 및 WHO의 국제공중 보건위기상황 선포를 고려, 다음주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개최하여 조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리고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지연을 위해 △발열기준 강화, △출입국자 대상 SNS·문자, 검역정보 사전 입력시스템(Q-code)을 활용한 입국 시 주의사항 안내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 여행력을 의료기관 제공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현지에서 유증상자 및 설치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안전여행수칙의 준수를 당부하였다.
또한,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그리고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동거인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피부병변을 긴 옷 등으로 감싸 노출 최소화, 침구 및 식기 등 별도 사용, 공간 분리 등 주의하도록 안내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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