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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실종 후 해외입양자 유전자로 62년만에도 가족 상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03-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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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실종 뒤 독일로 입양됐던 독일 국적의 정모(46·가운데)씨가 16일 경기도 여주에서 친모 등 친가족과 상봉한 뒤 여주경찰서에서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경찰청]


2020년 사업 시작 후 밴쿠버 등 성공 사례

재외공관 통해 입양인 유전자를 채취·분석


해외 입양인 중 가족들이 실종자로 몇 십 년간 찾고 있다가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제도를 통해 몇 십 년만에 가족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찰청, 외교부, 아동권리보장원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행 중인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제도를 통해 42년 전 실종되어 독일로 입양된 아들 A씨(46세, 실종 당시 4세, 독일 거주)와 친모 B씨(67세) 등 가족들이 3월 16일 극적으로 상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상봉은 2020년부터 시행된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제도를 통해 재외공관(14개국 34개)에서 입양인의 유전자를 채취·분석하여 한국의 가족과 친자관계를 확인하게 된 세 번째 사례다.


바로 이 제도로 인해 2번째 가족 상봉을 한 실종아동 발견 성과는 밴쿠버에서 나왔다. 이 경우는 실종자가 해외에 거주한 것이 아니라 친오빠가 밴쿠버에 거주한 경우다. 대상자(여, 66세)는 1959년 6월경 주택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던 중 실종(당시 4세)된 이후 충남 진산에 거주하는 수녀에게 입양됐다. 


대상자 유전자 2019년 11월에 친오빠는 2014년 8월 유전자 채취를 했다. 그러나 2021년 3월 국과수에서 재채취 요청했고, 밴쿠버총영사관에서 2021년 4월 친오빠 유전자를 재채취했고, 그 해 6월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실종 62년만에 남매가 2021년 7월 상봉을 하게 됐다.


첫번째 사례는 2020년 10월 44년만에 모녀가 상봉한 경우다. 대상자(여, 47세, 미국 국적)는 1976년 6월경 서울 중구에서 외할머니와 함께 외출했다가 실종(당시 3세)된 이후 1976년 12월경 미국으로 입양됐다.


대상자는 2016년 6월 친모는 2017년 2월 유전자를 채취했다. 이 건도 2017년 4월 국과수의 재채취 요청에 의해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2020년 7월 대상자 유전자를 재채취해 가족관계를 확인하게 됐다.


이번에 발표된 3번째 사례는 아들 A씨는 1981년 1월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실종된 이후 독일로 입양되었다. 이후 성인이 되어 2009년 국내 입국하여 ‘가족을 찾고 싶다.’라며 수원서부경찰서에 방문하여 유전자를 채취하였으나, 당시에는 일치하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친모 B씨가 2022년 6월 여주경찰서에서 ‘헤어진 아들을 찾고 싶다.’라며 유전자를 채취하였고, 이를 계기로 2022년 7월 두 사람의 유전자 간에 친자관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이 나왔다.


한편, 정확한 친자관계 확인을 위해서 두 사람의 유전자를 재채취하여 정밀한 2차 유전자 분석 작업이 필요하였다. 국내에 거주 중인 친모 B씨와 달리 아들 A씨는 독일에 거주하고 있어 기존이라면 국내에 입국해야 하는 등 재채취가 번거로운 상황이었으나, 2020년부터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운영해 온 ‘해외 한인 입양인 가족 찾기’ 제도를 통해 손쉽게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리고 3월 16일 독일로 입양된 아들 A씨와 한국의 가족들은 42년의 기다림 끝에 감격적으로 상봉하였다. 가족 상봉은 아들 A씨가 모국인 대한민국으로 입국하여 친모 B씨가 직접 운영하는 경기 여주에 있는 식당에서 친형 C씨(48세)와 함께 세 가족이 대면하면서 이뤄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아들 A씨는 “친가족과 재회하게 된 것은 큰 축복이다. 마침내 나의 과거와 뿌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도와주신 경찰, 대사관, 입양인지원센터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친모 B씨는 “둘째 아들을 찾게 해달라고 날마다 기도했는데, 유전자 등록 덕분에 결국 아들을 찾을 수 있었다. 도와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장기실종자 발견은 실종자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다. 이번 상봉이 더 많은 실종아동을 찾게 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경찰은 장기실종아동 발견을 위하여 유전자 검사 고도화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더 많은 해외 입양 동포들이 현지 재외공관을 통해 친부모 등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경찰청,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더 많은 해외 한인 입양인분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여 가족을 찾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입양인들의 뿌리 찾기를 위해 입양기관이나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과거 입양정보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지속하는 등 관리체계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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