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11월도 이민자에게 취업고통에 힘겨웠던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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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계청의 각 주별 실업률 도표
캐나다 고용이 증가했지만, 실업률도 상승
취업한 인구를 앞선 노동인구 증가 때문
BC주 고용 호조로 실업률 0.1%P 하락해
코로나19 유행 후 구인난에 연방정부가 영주권자나 단기 취업 노동자를 사상최대로 받아들이면서 일자리보다 노동인구가 증가하며 실업률이 상승하는 모양세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노동시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새로 캐나다에 도착한 초대졸(포스트 세컨더리) 이상의 고등교육 이민자들이 자신의 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1년 인구센서스에서 전체 인구 중 이민자 비율이 23%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2022년 7월 1일부터 올 7월 1일까지 1년 간 캐나다 인구 증가에서 영주권자나 비영주 체류자가 98% 기여했다.
그런데 지난 5년 간 온 새 이민자들 중 58.2%가 지난 2년 간 해외에서 자격이나 경력에 맞게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대답했다. 이는 이들보다 5년 먼저인 5년에서 10년 이전에 캐나다에 온 이주자가 어려움을 겪었다는 47.6%보다 9.6% 포인트나 높았다.
또 이번 11월 노동시장에서 고용인구가 늘었지만, 전체 인구 증가로 실업률이 높았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11월 노동시장 상황에서 전달 대비 전체고용인구가 0.1% 늘었지만,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11월 전체 임금 노동자는 전달보다 2만 5000명이 증가한 2031만 3000명이 됐다. 그러나 인구가 고용성장률을 크게 앞지르면서 고용률은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61.8%가 됐다. BC주는 전체 인구가 전달에 비해 9700명 늘어났고, 고용은 9000명이 늘어나면서 고용률이 61.7%를 유지했다.
BC주는 취업을 하겠다는 인구가 전달에 비해 5200명 늘어나며데 그쳐, 상대적으로 새로 취업한 수보다 적어, 실업률에서 전달보다 0.1% 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까지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던 것에 비해서는 4.9%의 마니토바주, 51.%의 사스카추언주 등 서부주에 비해 높았고, 5.2%의 퀘벡주보다도 높았다.
대도시로 볼 때, 메트로밴쿠버는 고용률이 0.2% 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5.8%를 유지했다.
전국적으로 업종별로 고용인구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업종은 2만 8000명이 증가한 제조업, 1만 6000명 증가한 건설업 등이었다. 반대로 감소폭이 큰 업종은 2만 7000명이 감소한 도소매업, 1만 8000명이 감소한 금융보험부동산렌탈리스업 등이다.
전년 대비 시간당 임금은 4.8%, 즉 1.57달러가 올라 34.28달러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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