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해결책, 6층 단일 계단 다세대 주택 허용 추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주택난 해결책, 6층 단일 계단 다세대 주택 허용 추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9 09:31 수정 24-07-09 10:3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전문가 "소형 부지 고밀도 개발 가능... 건축비 절감 효과"


"안전성 확보 위해 8층에서 6층으로 제한"


BC주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단일 비상계단으로 구성된 최대 6층 높이의 다세대 주택 건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BC주 정부는 2024년 1월 더 많은 주택 공급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단일 계단 다세대 주택의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컨설팅 업체로부터 관련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현행 BC주 건축 및 화재 규정에 따르면 3층 이상 다세대 주택에는 최소 2개의 비상 계단이 필요하다. 


당초 정부는 작은 부지에 최대 8층까지 단일 계단 건물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인 젠슨 휴즈 캐나다(Jensen Hughes Canada)는 최대 6층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고층 건물 요건 적용을 피하고 목재 등 가연성 자재 사용 옵션을 유지하기 위해 6층 제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층당 최대 4개 이하의 주거 단위로 제한하고, 실내뿐 아니라 모든 실외 발코니, 데크, 파티오에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라비 칼론 BC주 주택부 장관은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더 넓은 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사람들이 내려오는 동안 다른 이들이 올라갈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C주 정부가 이러한 건물 개발 유형을 탐색하는 이유는 값비싼 토지 합병 없이도 작은 부지에서 고밀도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물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건축 비용을 낮출 수 있어 비영리 단체가 주도하는 저렴한 주택 프로젝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건물 유형은 2개 이상의 침실을 가진 가족 친화적인 주거 단위를 더 많이 만들 수 있게 하며, 각 주거 단위에 더 많은 창문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주요 대중교통 허브 주변 교통 중심 지역의 외곽 저밀도 지역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 업체의 권고 사항은 대체로 시애틀과 뉴욕시의 기존 정책과 일치한다. 이들 도시에서는 최대 6층 높이의 단일 계단 주거용 건물이 허용되고 있으며, 시애틀의 경우 1970년대부터 이러한 유형을 허용해 왔다.


BC주 정부는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건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칼론 장관은 2024년 가을까지 이러한 저층 단일 계단 주거용 건물을 허용하는 새로운 건축법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정부는 또한 단독 주택 부지에 소규모 다세대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표준화된 설계 템플릿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이 역시 건축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계획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BC주 건축가협회의 제니퍼 스탬프 회장은 "적절한 안전 장치가 마련된다면 단일 계단 건물도 충분히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BC주의 이번 결정은 캐나다 전역의 주택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등 다른 대도시들도 BC주의 사례를 주목하고 있으며, 유사한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5,239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캐나다 달러 약세에 기름값 또 들썩
OPEC+ 회의 결과따라 유가 하락 기대트럼프 당선인 관세 위협에 캐나다 달러 약세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서부 지역 기상 악화로 인한 정제소 위험요인은 해소됐지만, 캐나다 달러화 약세가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가
09:50
캐나다 前국경청 고위관리 "트럼프 취임하면 국경 대혼란"
"1만명만 와도 시스템 마비"... 밀입국 브로커 기승 예고이민법원 판사 부족에 난민심사 지연... "수년째 대기도"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에 따른 대규모 난민 유입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캐나다 국경관리청(CB
12-01
캐나다 "이민자의 꿈 담는다"... P.O.V 프로덕션 북미 콘텐츠 시장 진출 선언
이소춘 P.O.V Production 대표이소춘 대표 "한인 배우 양성부터 제작·수출까지 원스톱 시스템 구축"할리우드 경험 갖춘 제작진 포진... 글로벌 OTT·영화제 동시 공략한인 이민가정 소재 시트콤 'Hey Mr.
12-01
캐나다 코퀴틀람 주택소유자 세금·공과금 300달러 인상 예고
재산세 6.83%·수도세 4%·하수도료 16% 인상안 검토하수처리장 비용 폭증... 15년간 매년 50달러씩 추가 부담주택가격 135만달러 기준 내년 6.83% 인상 코퀴틀람시가 2025년도 예산안을 통해 주택 소유자들의 세금과 공과금을 대폭
12-01
캐나다 "BC주, 전국서 가장 강한 음주운전 패가망신 처벌" 연말 특별단속
사진=Abbotsford Police Department"한 순간의 선택이 가족의 운명 바꿔"... 매년 61명 사망 비극최고 4천60달러 벌금·면허정지·구금까지BC주 경찰과 반음주운전단체 '매드(Mothers Agai
12-01
캐나다 120만 세대 대출 폭탄 해체... "예상보다 위험 크게 줄어"
3500억 달러 규모 모기지 재계약 공포 사라져TD은행 "대출자들 선제 대응으로 위기 모면"캐나다 최대 은행 중 하나인 토론토 도미니온(TD)은행이 모기지 대출 재계약으로 인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TD은행의 새로운 분석
12-01
캐나다 늘푸른 장년회 "3세대가 함께한 따뜻한 송년잔치" 성료
BC주 정관계 인사 대거 참석... 한인사회 위상 높여늘푸른장년대학 수강생들 기량 뽐내... 민요·라인댄스 공연 눈길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가 지난 11월 29일 버나비 쉐볼트 센터에서 2024년 송년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앤캉 BC주 고
12-01
캐나다 밴쿠버 vs 토론토... 북미 최고가 도시의 생활비 대결
밴쿠버, 임대료 14.5% 더 비싸... 토론토는 식비·공과금 압도"한달 937달러 더 필요"... 서부 해안도시의 거주비용 충격북미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꼽히는 밴쿠버와 토론토의 생활비 격차가 도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
12-01
캐나다 시와 노래로 물들인 '송구영신의 밤' 한국문인협회 문학잔치
문인협회 정기총회서 신입회원 영입·새해 사업계획 논의 심현섭 작가 주제발표로 한국문학과 노벨상 의미 되짚어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회장 민완기)가 지난 30일 2024년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Amenity Centre in City of Loughe
12-01
캐나다 농지가격 20년새 5배 폭등... 청년농부들 설 자리 잃어
사스카츄완 평균 농지 규모 714헥타르... 20년 전보다 19% 증가청년층 "대규모 수출농 대신 지역사회 위한 소규모 농사 꿈꿔"캐나다 농업 현장에서 청년들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농지 가격 상승과 대규모 영농 추세로 신규 진입이
12-01
캐나다 [르뽀] 인도, 구걸도 디지털 시대... "QR코드로 차별 없이 돈 받아요"
자료사진하루 6달러 구걸의 현장... "스마트폰이 우리를 지켜줘"인도 디지털결제 12년새 90배 폭증... 거리 구걸도 QR코드 시대신분차별에 은행계좌도 못 만들어... "수수료 내고 타인 계좌 빌려"뉴델리의 번잡한 도심 한복판, 자
12-01
캐나다 사우스 랭리에 축구장 60개 규모 지역공원 조성
사진=Metro Vancouver도시화 속 사라지는 녹지... 리틀캠벨강·커풋크릭 보존 나서메트로 밴쿠버 "자연 그대로 보존... 산책로만 최소 개발"메트로 밴쿠버가 사우스 랭리에 대규모 지역공원을 조성한다.  메트로 밴쿠버는 1
12-01
캐나다 살모넬라 오염 오이, BC주 등 4개 주서 긴급 회수
미국서 68명 집단 감염... 18명 입원 '비상'"선펫·아그로타토 상표 확인"10월~11월 유통 오이 전량 폐기 조치썬펫프로듀스가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으로 BC주를 비롯한 4개 주에 유통된 오이를 긴급 회수한다.  
12-01
캐나다 "당신도 노숙자 될 수 있다"... 중산층의 부부의 무너진 일상
자료사진"한달 월급 못 받아 노숙자로"... 다리 밑 텐트에서 시작된 새 삶"폭력·마약 난무하는 셸터, 지옥 같았다"... 임시주거시설의 실상뉴브런즈윅주의 한 부부가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노숙자가 된 충격적인 경험을 공개했
12-01
캐나다 9천5백만년 전 거대 새 발자국 화석 발견... BC주 고생물학계 '화들짝'
발자국 화석의 사진 측량(사진=Charles Helm)28㎝ 크기 '마그노아비페스' 발자국... 캐나다서 3번째 발견"공룡인지 거대 새인지"... 고생물학계 미스터리에 도전장BC주 북동부에서 약 9천5백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화석 발자국이
12-01
캐나다 HIV 확산 막는 전세계... 캐나다만 35% 급증 우려
전년비 2,434건 신규 감염... 이성간 접촉 40% 최다"80년대 에이즈 공포 잊혀져"... 선진국 감염 증가 추세"예방이 치료보다 저렴"... 연 2회 주사제 치료 새 희망전 세계적으로 HIV(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 감염과
12-01
캐나다 새벽 밴쿠버서 차량 탈취범 도주극… 실탄 쏴 검거
BMW 훔쳐 질주하다 경찰 총격... 보안요원의 기지로 검거경찰 "보안요원 설치한 GPS 추적장치로 위치 파악"밴쿠버의 한적한 새벽거리가 아찔한 추격전과 총격 현장이 됐다. 무장 강도가 보안요원의 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다 경찰의 총격으로 검거됐
12-01
캐나다 폭설에 마비된 온타리오... 1.4m 눈폭탄에 비상사태 선포
도로 곳곳서 차량 고립... 6만 가구 이상 전기 공급 중단"집 밖으로 나오지 마라" 그레이븐 허스트 시장 긴급 경고온타리오주가 기록적인 폭설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머스코카 지역의 그레이븐 허스트시는 1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2-01
캐나다 유럽의 야간열차 부활에 캐나다도 도입 검토
오스트리아철도 나이트젯 인기..."예약 몇주 전부터 매진"일반석 공유로 가격 낮추고 미니캐빈 도입해 프라이버시 보장철도업계의 新실험...친환경·비용절감 두마리 토끼 잡기한밤중 이탈리아 볼로냐 중앙역. 목적지까지 8시간을 달리는 나이트젯 열
12-01
캐나다 학생들이 구매한 심장 충격기마저 거부한 밴쿠버 교육청
2년전 농구부 친구 사망... "5분의 골든타임 날려"의료진 "모든 학교에 필수... 훈련·책임 문제는 핑계""생명보다 비용이 중요하냐"... 학생들 예산회의 참석 예정밴쿠버의 한 고등학생이 2년 전 친
12-01
캐나다 병원에 마약 투약실 설치 중단... 의료진 "생명구할 기회 놓쳐"
중독자 투약 관리시설 계획 4월부터 전면 중단세인트폴병원 시설 "95% 응급상황 자체 해결" 성과의사들 항의시위... 임시 텐트 설치해 3일간 자체 운영BC주 정부가 밴쿠버 아일랜드의 3개 병원에 계획됐던 마약 과다복용 예방센터(OPC) 설치 작업을
12-01
캐나다 영화로 문화 소통… 한국-불가리아 단편영화제 개최
서병길 불가리아 명예영사이창동 감독 '심장박동' 등 수준높은 작품 상영불가리아 신예 감독 레카르스카 3편 선보여서병길 명예영사 "한인사회 참여로 의미 더해져"12월 8일 더글라스 칼리지 극장에서 무료 입장서병길 BC주 불가리아 명예영사(
11-30
캐나다 "퇴직금이 우체통에"… 21세기에도 수표로 돈 보내는 금융권
"60센트 전자이체 두고 150달러 수표 수수료" 시대착오 지적매년 10억건 수표거래... 디지털시대에도 18세기식 관행 유지英은 15일내 이체 의무화... "캐나다도 소비자 보호 규제 필요"캐나다 포스트 파업이 수 십년간 이어져 온
11-30
캐나다 관세 위협에 美급거 방문 트뤼도…트럼프 "마약단속협력 약속받아"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만찬 회담 이튿날인 30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근처 호텔에서 공항으로 출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예고에 미국을 급거 방문한 쥐스
11-30
캐나다 확정도 안된 '250달러 환급금' 벌써 사기꾼들 활개
출처=@CanRevAgency) / X"이메일·문자로 환급금 요구는 모두 사기"개인정보·암호화폐 요구... 국세청 "절대 응하지 말라"연방정부가 근로자 환급금(Working Canadians Rebate)을
11-3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