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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스쿼미시 인근서 실종된 등산객 3명 주검으로 발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9 09:35 수정 24-07-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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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의 수색 끝에 애트웰 피크 지역에서 수습


전문가들 "안전 의식과 구조 시스템 개선 필요"


BC주 스쿼미시 인근 애트웰 피크(Atwell Peak) 지역에서 지난 5월 실종된 등산객 3명이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직 사망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쿼미시 수색구조대와 경찰은 이날 가리발디 주립공원 내 애트웰 피크 인근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 BC주 검시관 사무소도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등산객들은 지난 5월 31일 다이아몬드 헤드 등산로 입구에 차량을 남겨두고 출발한 후 연락이 끊겼다. 


당국은 불안정한 기상 상황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6월 6일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애트웰 피크는 해발 2,655m 높이로 BC주 코스트 산맥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어려운 등반 코스로 꼽힌다. 밴쿠버 북쪽 6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BJ 추트 스쿼미시 수색구조대 매니저는 "이곳은 일상적인 등산로가 아닌 로프와 아이젠, 하네스 등 전문 장비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극한의 등반 코스다"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헬기와 지상 인력, 드론, 눈사태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악천후와 위험한 지형으로 난항을 겪었다. 


결국 6월 8일부터는 항공 영상 분석 등 간접 수색으로 전환했다.


수색 초기에 투입된 구조팀은 험준한 지형과 기상 조건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과 함께 지상팀도 투입됐지만, 눈사태 위험과 폭설로 인해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


조지 스미스 CBC 기자는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들과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색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는 구조 작업의 난이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통해 극한의 산악 환경에서의 안전 문제와 구조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유사한 비극을 막기 위해 등산객들의 안전 의식 제고와 함께 구조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BC주 정부는 산악 안전 정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보다 효과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향후 유사한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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