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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연구진, AI로 암 진단… 의료 현장에 혁신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9 09:38 수정 24-07-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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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자궁내막암 발견에 성공... 조기 진단 가능성 열려


암 조기 진단부터 의사 부족 문제까지... 해결책 될까


UBC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위험 자궁내막암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식별이 어려웠던 암 유형을 AI가 정확히 진단해내면서 의료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구팀은 AI에 수천 장의 암세포 이미지를 학습시켜 고위험 자궁내막암의 특징적인 패턴을 분석하도록 했다. 


그 결과 AI는 인간의 눈으로는 포착하기 힘든 미세한 징후를 발견해냈다. 이는 AI가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영국에서도 AI를 활용한 유사한 연구 성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AI에 1만 장이 넘는 유방조영상을 분석하게 했고, AI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작은 종양을 발견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AI의 조기 진단 능력은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덜 침습적인 치료법 적용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AI의 활약은 암 진단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한 연구팀은 AI와 특정 혈액검사를 결합해 파킨슨병을 증상 발현 7년 전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AI가 난치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AI는 진단 보조 외에도 의료 현장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방대한 의료 기록을 분석하고 복잡한 서류 작업을 처리하는 데 AI를 활용함으로써 의사들은 더 많은 시간을 환자 진료에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현재 캐나다에서 600만 명에 달하는 주치의 없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AI 도입으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AI의 의료 분야 활용이 질병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조기 발견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한편,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I가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의료진들이 보다 중요한 의사 결정과 환자 케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AI의 의료 현장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의 판단이 항상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AI 진단 결과를 맹신하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또한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AI 오작동 시 책임 소재 등 윤리적, 법적 문제들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AI를 의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닌, 의사의 판단을 돕는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I의 진단 결과를 참고하되, 최종 결정은 의료진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AI의 의료 분야 도입은 진단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 기술의 한계와 잠재적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AI와 인간 의료진의 조화로운 협력이 이뤄질 때, 비로소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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