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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밥상 물가 폭등... "사과와 올리브유만 샀는데 40달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9 09:50 수정 24-07-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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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그밋 싱 NDP 대표


NDP 지도부, 소비자 부담 급증에 강력 항의


"대형 유통업체들 하루 100만 달러 이익" 비판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민주당(NDP)은 8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재그밋 싱 NDP 대표는 이날 코퀴틀람의 한 대형 마트를 방문해 올리브유 1병과 사과 1봉지를 구매했다. 


그는 이 두 가지 기본 식료품의 가격이 무려 40달러에 달한다며 언론 앞에서 이를 공개했다.


싱 대표는 "트라이시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가정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가족들은 이런 기본적인 식료품을 살 때마다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에는 물가가 너무 올랐다. 이처럼 높아진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가정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NDP는 지난달 5일 식료품 가격 인하를 위한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여당인 자유당과 보수당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해당 동의안은 대형 식료품 체인점들에 필수 식품 가격 인하를 강제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가격 상한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3년간 식료품 가격은 21.4% 급등했다. 이는 전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싱 대표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총리는 이 심각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하루 100만 달러씩 이익을 올리는 대형 식료품 체인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이들 기업이 터무니없이 높은 이익을 챙기는 동안 일반 국민들이 그 부담을 떠안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비싼 돈을 내고도 더 적은 양의 식품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NDP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필수 식료품 가격 인하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NDP의 행동은 캐나다 전역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료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 변화로 인한 작물 수확량 감소,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을 꼽고 있다. 


그러나 NDP를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은 대형 식료품 체인점들의 과도한 이윤 추구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료품 업계는 원가 상승과 운영비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식료품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느끼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NDP를 비롯한 야당과 소비자 단체들은 이러한 조치들이 충분치 않다고 비판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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