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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여권 순위 7위로 하락... 한국은 2위에서 공동 3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24 09:53 수정 24-07-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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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위, 일본 2위... 미국은 공동 8위 기록


영국 소재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최신 글로벌 여권 랭킹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가 세계 여권 랭킹에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캐나다인들은 올 여름 기준 227개국 중 187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보고서와 비교해 비자 면제국이 1개국 줄어들었다. 순위 하락은 국제 무대에서 캐나다의 영향력 감소를 시사할 수 있다.


브라질이 새롭게 비자 면제국에 포함된 반면, 토고와 가봉은 캐나다인에게 비자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브라질의 경우 복잡한 상황 변화를 겪었다. 2019년 6월 17일부터 비자 요건을 폐지했다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정부가 2024년 4월부터 비자 요건을 재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시행 시기를 2025년 4월 10일로 연기했다. 이러한 결정은 양국 간의 복잡한 외교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싱가포르는 195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어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적 영향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은 2023년 초 1위였으나 이번에 2위로 밀려났으며,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과 함께 192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해 191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국가의 상위권 유지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강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나라가 186개로 올해 8위로 떨어졌다. 세계 최강국으로 여겨지는 미국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미국의 엄격한 입국 정책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다른 국가들의 대응으로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10위까지는 대부분 유럽 국가와 미국 등이 차지했으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수에 큰 차이는 없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약한 여권을 가진 국가로, 시민들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26개에 불과하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순위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토론토 대학의 마이클 브라운 국제관계학 교수는 "여권 순위 하락은 단순히 여행의 편의성 문제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며 "이는 캐나다의 국제적 영향력과 외교적 역량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교부 대변인 제임스 리 씨는 "순위 변동이 있긴 했지만, 캐나다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국제 관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해외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위 변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국제 정세와 각국의 출입국 정책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국가들이 자국 안보와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비자 정책을 강화한 것이 전반적인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의 비자 면제 협정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캐나다 시민들의 국제적 이동성을 높이는 것은 우리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권 순위 변동은 국제 사회에서 각국의 위상과 영향력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캐나다를 비롯한 각국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자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파워 상위 10위 및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수


1. 싱가포르(195)

2.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192)

3. 한국,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191)

4.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190)

5. 호주, 포르투갈(189)

6. 그리스, 폴란드(188)

7. 캐나다, 체코, 헝가리, 몰타(187)

8. 미국(186)

9.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아랍에미리트(185)

10.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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