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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중앙은행, 내년 말 기준금리 3.75%까지 인하 전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8-01 09:48 수정 24-08-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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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 가속화 예상...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고조


중앙은행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3.75%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센트럴 1 신용조합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까지 치솟았던 기준금리가 2024년 말까지 1.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현재의 물가 상승세 둔화와 경제 성장률 저하를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이미 지난 6월 5일과 7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센트럴 1은 남은 세 차례의 금리 결정 회의에서도 연속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9월 4일 4.25%, 10월 23일 4%, 12월 11일 3.75%로 단계적 인하가 예상된다. 이후 3.75% 수준이 2025년 4월까지 유지되다가 다시 인하 사이클에 돌입해 2025년 10월에는 2.75%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최근의 경제 지표 부진을 꼽았다. 6월 고용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4~5월 경제성장률도 답보 상태를 보였다. 5월 소매 판매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비록 순 고용 감소는 없었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로 실업률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경제가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1인당 GDP가 하락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미래 전망도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기업 전망 조사에서는 미래 매출, 고용, 투자 기대치가 모두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의 신뢰도 또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채 상환 부담 증가와 주택 시장 침체가 지목됐다. 전체적인 소비는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기지 갱신 충격이 경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가처분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을 이자 지불에 할당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센트럴 1은 또한 중앙은행이 최근 가계 지출 약화와 경제 내 초과 공급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중앙은행의 톤 변화는 경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초기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6월과 7월의 금리 인하가 주택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2024년 후반부터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전망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전망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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