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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빅토리아-밴쿠버 50시간 논스톱 수영 도전… 아동 호스피스 기금 모금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8-10 18:05 수정 24-08-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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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여성, 20번의 수술 이겨낸 수영선수의 대담한 도전


질 요네다 씨, 135km 장거리 수영으로 기부 운동 펼쳐


빅토리아의 한 여성이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해 5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수영하는 대담한 도전에 나섰다.


질 요네다 씨(49)는 9일 오전 빅토리아에서 밴쿠버까지 수영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도전은 캐넉 플레이스 아동 호스피스(Canuck Place Children's Hospice) 기금 모금이 목적이다.


요네다 씨는 "태어나서부터 수영을 해왔다. 걷기 전에 수영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어릴 때 익사할 뻔한 경험이 있어서 우리 모두가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셨다. 나는 마치 파리가 음식에 달라붙듯 수영에 빠져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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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프리다이빙 국가대표 출신인 요네다 씨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으로 은퇴했다. 그는 20여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수영을 계속해왔다. 


요네다 씨는 "은퇴 후 바다가 그리워 다시 바다에서 수영을 시작했고, 매년 조금씩 거리를 늘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우연히 포트앤젤레스에서 빅토리아까지 약 35km를 수영한 후 장거리 수영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의료적 어려움을 극복해왔지만, 각각의 도전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극복하고 싶은 의지를 불러일으켰다"고 요네다 씨는 전했다.


이번 도전은 캐넉 플레이스를 돕는 것 외에도 개인적인 의미가 있다. 요네다 씨는 "2년 전 희귀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촌 조슈아를 기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UBC 의대 마지막 학년이었던 조슈아는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요네다 씨는 "병원에서 조슈아와 함께 있을 때, 그가 내 다음 수영에 의사로 동행하고 싶어 했다. 이번 수영은 내게 매우 중요하며, 내내 그의 기억을 가슴에 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네다 씨는 9일 오전 브렌트우드 베이를 출발해 11일(일) 오후 제리코 비치나 선셋 비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5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수영하며, 필요할 때만 1~5분간 물에 떠서 간단히 음식을 먹을 계획이다.


캐넉 플레이스는 정부 지원금이 30%에 불과해 기부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요네다 씨의 이번 도전이 아픈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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