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밴쿠버 도심에 제2 기차역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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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수요 급증에 워터프런트역 한계... 새 역사 건설 제안 나와
전문가 "T자형 신역사로 로어메인랜드-씨투스카이 연결 가능"
밴쿠버 도심에 제2의 기차역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제안이 나왔다. 나나이모 거주자이자 BC주 철도 대중교통 개선 옹호자인 귀어 웨버 씨가 밴쿠버 도심의 새로운 기차역 건설 구상을 내놓았다.
웨버 씨는 현재 밴쿠버 도심의 주요 대중교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워터프런트역의 한계를 지적했다. 화물 열차 통행량 증가로 인해 워터프런트역의 통근열차 및 도시간 열차 서비스 확장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웨버 씨는 로브슨 스퀘어 인근에 'T'자 모양의 새로운 기차역 건설을 제안했다. 이 역은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잇는 고속철도와 프레이저 밸리 도시간 철도, 그리고 시투스카이 도시간 철도 노선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새 역은 기존 스카이트레인 캐나다 라인 및 엑스포 라인과 연결되며, 웨스트 조지아 거리를 통해 파크 로열까지 연장되는 새 스카이트레인 노선의 종착역 역할도 할 수 있다.
웨버 씨는 "이 제2 기차역이 밴쿠버 도심과 로어메인랜드, 시투스카이 회랑 지역, 그리고 캐스케이디아의 다른 두 대도시권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여객철도 혁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프레이저 밸리 도시간 철도는 칠리왁에서 밴쿠버까지 약 120km 구간을 연결한다. 이 노선은 칠리왁, 사디스, 애보츠포드, 랭리, 클로버데일, 뉴턴, 뉴웨스트민스터, 사우스 밴쿠버/마린 드라이브, 그리고 밴쿠버 도심을 잇게 된다. 칠리왁에서 밴쿠버까지의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으로, 비슷한 경로의 자동차 주행 시간과 유사하다.
시투스카이 도시간 철도는 릴루엣에서 웨스트 밴쿠버 앰블사이드까지 254km 구간을 연결한다. 이 노선은 앰블사이드, 라이온스 베이, 브리타니아 비치, 스쿼미시, 휘슬러, 펨버턴, 마운트 커리, 다시, 시턴 포티지, 릴루엣을 경유한다. 릴루엣에서 앰블사이드까지의 소요 시간은 약 4시간이다.
웨버 씨는 "워터프런트역으로 추가 여객 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며 "새로운 기차역 건설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은 아직 이론적 구상 단계에 불과하지만, 밴쿠버 도심의 교통 문제 해결과 지역 연결성 강화를 위한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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