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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加은퇴 비용 세계 6위, 한국 최저… 갈까말까 '역이민' 고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9-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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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에 역이민 검토하는 한인들... "한국이 대안될까"


언어·문화 vs 경제적 부담... 노후 삶의 질 '갈림길'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은퇴 준비를 위한 저축은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생활비 위기로 많은 캐나다인들이 식료품과 주거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은퇴를 위한 충분한 자금 마련은 더욱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스웨덴의 대출·모기지 비교 사이트 삼블라(Sambla)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은퇴 비용이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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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블라는 "전 세계 100개국의 주거비를 제외한 생활비를 비교했다"며 "각국의 은퇴 연령과 평균 수명을 고려해 현지인이 은퇴에 필요한 예상 금액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거비를 제외한 월 생활비는 1,145달러 수준이다. 평균 은퇴 연령 60세, 평균 수명 83세를 감안할 때 캐나다인이 은퇴 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금액은 약 316,332달러로 추산됐다.


가장 은퇴 비용이 높은 국가는 스위스로 조사됐다. 스위스의 월 생활비는 1,847달러이며, 은퇴를 위해서는 무려 440,511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저렴한 은퇴 비용을 가진 국가로 꼽혔다. 한국 국민들이 은퇴 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금액은 약 231,290달러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이번 보고서가 주거비를 제외한 순수 생활비만을 계산했다는 것이다. 실제 은퇴에 필요한 비용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 한인 은퇴자들 사이에서는 캐나다에 계속 거주할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갈지를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에 계속 거주할 경우, 안정적인 사회 복지 제도와 넓은 자연 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다문화 사회의 포용적인 분위기와 상대적으로 낮은 범죄율도 매력적이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 커뮤니티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한인 은퇴자들에게는 여전히 언어 문제가 큰 과제로 남아있다. 영어 구사 능력의 한계로 인해 현지 커뮤니티 활동이나 프로그램 참여에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고립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의료 서비스 이용 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반면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다. 또한 언어적, 문화적 친밀감과 가족, 친구들과의 근접성도 큰 이점이다. 발달된 공공 교통과 의료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여가 활동 기회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한국 역시 단점이 있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부담, 세대 간 갈등, 그리고 노인 복지 체계의 미비점 등이 지적된다. 또한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결국 은퇴 후 거주지 선택은 개인의 건강 상태, 재정 상황, 가족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양국 간 연금 수령 문제와 의료보험 적용 여부 등 법적, 제도적 측면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한인 은퇴자들에게는 익숙해진 다문화 환경과 안정된 사회 시스템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와 문화적 편안함을 선택할 것인지의 갈림길이 놓여 있다. 개인의 가치관과 상황에 따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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