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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중앙은행, 3연속 금리 인하 예고... 미국도 '금리 내림세' 동참하나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9-03 09:55 수정 24-09-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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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세에 경기부양 나서... 캐나다-미국 금리 격차 주목


전문가들 "완만한 금리 인하 전망"... 캐나다 경제 '연착륙' 기대감


중앙은행이 4일 세 번째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이달 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미 전역에 금리 인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과 미 연준 모두 9월에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이미 6월부터 0.5%포인트 금리를 내렸고, 미국은 이제 첫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


캐나다는 올해 대부분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경제 성장이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앙은행이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었다. 반면 미국은 경제가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라 물가 재상승 우려가 있었지만, 7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월 말 "금리 인하 시기가 왔다"고 언급했다. 이는 티프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매클럼 총재는 당시 파월 의장과 함께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캐나다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했지만, 결국 미 연준도 금리를 내려야 캐나다의 금리 인하가 계속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양국 간 금리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캐나다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클럼 총재는 그동안 "캐나다의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을 결정한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캐나다-미국 간 환율은 양국의 금리 차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금리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캐나다 달러 가치가 떨어져 미국산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이는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보다 캐나다의 금리 인하 경로가 더 명확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7월 기준 2.5%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 위험도 통제되는 것으로 보여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낮출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도 위험 요인은 있다. 2025년 10월 이전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가 지지율 제고를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릴 경우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미국의 항만 파업 가능성과 최근 캐나다의 철도 운행 중단 사태 등 물류 차질 우려도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0.25%포인트씩 '천천히, 꾸준히'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것은 아니어서 자극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캐나다의 실업률이 6.7%까지 소폭 상승한 뒤 2025년부터 금리 인하와 함께 가계 및 기업 지출이 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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