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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캘거리 '물 대란' 종지부 찍나... 16번 애비뉴 월요일 재개통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9-15 12:02 수정 24-09-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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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의 상수도 배급 시스템 공사가 33번가 N.W.를 따라 마무리되고 있다. 캘거리 주민들은 목요일에 4억 7,300만 리터의 물을 사용했다. (사진=City of Calgary)


"물 아껴 쓰기 효과 만점"... 제한 해제 10일 앞당겨져


'베어스포 송수관' 복구 막바지... "21일 정상화 기대"


캘거리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물 대란'의 종식을 앞두고 있다. 시 당국은 16번 애비뉴 북서쪽 구간이 오는 16일 월요일 재개통된다고 밝혔다.


캘거리시에 따르면 베어스포 송수관 보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9월 21일 주말부터 정상적인 물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약 10일 앞당겨진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물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상황 호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하루 동안의 물 사용량은 4억7천3백만 리터로, 시가 정한 '안전 사용량' 4억8천5백만 리터를 밑돌았다.


시 당국은 "도로가 재개통되고 보수 작업이 완료되더라도, 송수관 시스템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는 모든 시민들의 지속적인 절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 사용량을 4억8천5백만 리터 이하로 유지하면 지하 저수조를 채우고 중요한 점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 보수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83번 동쪽의 33번 애비뉴는 이번 주말에 개통될 예정이며, 83번 서쪽 구간은 다음 주 중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16번 애비뉴 몽고메리 구간은 월요일에 재개통된다.


시 관계자는 "송수관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일부 공기 배출 밸브 조작이 필요해 일부 차선이 통제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구간은 월요일에 정상 개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말 파크데일 인근 두 곳에서 추가 보수 작업이 예정돼 있다. 시는 "11월에 진행될 추가 보수 작업 시에는 물 사용 제한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향후 물 공급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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