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만 달러 동일한데"... 국회의원 발언 횟수 '천지차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연봉 20만 달러 동일한데"... 국회의원 발언 횟수 '천지차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9-16 09:11

본문

"1년 반 동안 2번 발언"... 침묵하는 의원들의 변명


"지역구 순회 중"... 투표 참여 '꼴찌' 정당 대표의 해명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들의 의정활동 실적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원 제공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일하게 연봉 20만3천100달러를 받는 의원들 사이에서 발언 횟수와 투표 참여율에 큰 격차가 있었다.


현 의회 회기 동안 338명의 의원들이 총 12만6천 차례 발언했다. 의원 한 명당 평균 373회 발언한 셈이다. 하지만 24명의 의원은 50회도 채 발언하지 않았다. 


투표 참여율도 의원마다 달랐다. 의원 4분의 3 이상이 800회 이상 투표에 참여했지만, 13명의 의원은 700회 미만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정당 대표들의 투표 참여율을 살펴보면, 이브-프랑수아 블랑셰 블록퀘벡 대표가 636회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쥐스탱 트뤼도 총리(721회), 재그밋 싱 신민당 대표(762회),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814회)가 이었다.


블랑셰 대표는 투표 참여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퀘벡 전역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만나느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백 차례 주민 간담회를 통해 블록퀘벡이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우선순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발언 횟수가 가장 적은 의원은 자유당 소속 이브 로비야르 씨로, 올해 2번, 지난해 1번 발언했다. 로비야르 씨는 "병가 중"이라고 밝혔지만, 언제부터 병가를 냈는지, 지역구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수당의 론 리퍼트 씨도 2021년 총선 이후 12번만 발언대에 섰다. 리퍼트 씨는 지난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발언 횟수가 적은 의원 명단에는 자유당 의원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에 비해 질문 시간에 발언할 기회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보다 상임위원회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기도 한다.


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은 의원은 보수당 소속 스콧 데이비드슨 씨와 테리 도우돌 씨로, 각각 852회 투표에 참여했다. 반면 자유당의 커스티 던컨 씨는 413회로 가장 낮았다. 던컨 씨는 지난해 초 암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수아즈 부아벵 전 자유당·신민당 의원은 "의원들의 발언 횟수나 투표 참여율이 의정활동의 질을 모두 보여주진 않지만, 어느 정도 윤곽은 그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마다 스타일과 우선순위가 다르고, 의회 밖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투표는 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활동 실적 차이는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다. 소속 정당, 의원의 역할, 개인적인 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의원들의 책임감과 성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원격 투표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에도 투표 참여율이 낮은 의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부아벵 전 의원은 "한때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투표에 참여했다"며 "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의원들의 활동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으로 의원의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의정활동의 질적인 면과 지역구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캐나다 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들의 활동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독려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 역시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차기 선거에서 더욱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32,118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속보] 버티던 러스태드, 하루 만에 전격 사…
트레버 헬포드 당대표 대행"BC 자유당의 적대적 인수 아니다" 보수 정체성 강조하며 퇴진써리-화이트 락 헬포드 의원 임시 대표 등판… 차기 당권 경쟁 점화수개월간 이어진 당내 갈등 끝에 존 러스태드 BC주 보수당 대표가 결국 직을 내려놓았...
밴쿠버 중앙일보
10:36
[캐나다] 꿈의 직장 제안에 솔깃 '링크드인' 노리는 취…
고액 연봉 재택근무 미끼로 개인정보 탈취 면접 없으면 의심해야채용됐으니 맥북 사라 구직자 두 번 울리는 신종 장비 강매 기승전 세계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최대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LinkedIn)이 최근 사기 범죄의 온상으로 악용되고 있어 한인 구직자들의 ...
밴쿠버 중앙일보
09:57
[캐나다] 내년 4인 가족 식비 '1만7,000달러' 시…
소고기·커피 가격 '고공행진' 예고… 채소·유제품은 그나마 '안정'미국발 무역 갈등·기후 위기 겹악재… 5년 새 식비 27% 폭등고물가 파고가 캐나다 가계를 다시 한번 덮칠 전망...
밴쿠버 중앙일보
09:57
[캐나다] 휘슬러 콘도값 1년 새 20% 폭등… 전국 겨…
썬픽스·빅화이트도 두 자릿수 상승세… 스키장 부동산 시장 '후끈'"불황에도 별장은 산다"… 공급 부족에 내년 단독주택도 상승 전망캐나다 전역의 겨울 휴양지 부동산 시장이 긴 침묵을 깨고 다시 뜨겁게 ...
밴쿠버 중앙일보
09:56
[캐나다] '동네 맛집'인 줄 알았더니… 요식업계 접수한…
간판은 제각각 주인은 하나… '레스토랑 그룹' 모델 급부상공동 구매로 원가 잡고 폐업 위험 분산… "뭉쳐야 산다"분위기 좋은 조명과 독창적인 메뉴,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무장한 소위 힙한 개인 식당들이 알고 보...
밴쿠버 중앙일보
09:55
[캐나다] 은값 57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 금보다 2배…
공급 부족에 금리 인하 호재 겹쳐 올해 수익률 100% 기염상하이 곳간 비고 미국은 사재기 조짐 은 품귀 현상 심화국제 은 가격이 파죽지세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일 장중 한때 온스당 57.86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서만 가치가 두 배로 급등했다. 같...
밴쿠버 중앙일보
09:54
[캐나다] 견종호 총영사 기후변화대사 영전, 3년 3개월…
지난 27일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주최한 '차세대 한인 교사 네트워킹의 밤' 행사에서 견종호 총영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민원실 확장 및 직항로 개설 등 교민 편의 증진 주력이재명 대통령 방문 성료, LNG 수출 길 트고 성과견종호 ...
밴쿠버 중앙일보
09:53
[캐나다] '철밥통' 옛말… 연방 공무원 7만 명에 조기…
정부 "4만 명 감원 목표"… 연금 불이익 면제로 자발적 퇴직 유도노조 "고물가 시대 누가 나가나" 반발… "젊은 직원 돈으로 생색" 비판연방 정부가 비대해진 공직 사회의 군살 빼기에 본격적...
밴쿠버 중앙일보
09:52
[월드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1월초 잠수함 수주 …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방산기업과 만나 방산 수출 전략을 논의한다...
중앙일보
09:50
[캐나다] 주택 감정평가액 불복 절차, 1월 31일까지 …
이웃집 공사로 인한 '나비 효과' 배제 요청 등 전략적 접근 필요최종 단계 BC고등법원까지 가능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으면 낭패매년 겨울 주택 소유주들에게 배달되는 BC주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의 주택 평가 고지서는 단순한 통지서가 아니다. ...
밴쿠버 중앙일보
09:49
[캐나다] 서부는 빙판길, 동부는 눈폭탄… 캐나다 전역 …
BC 내륙 블랙아이스 비상 앨버타 20cm 폭설온타리오 50cm 기록적 폭설에 뉴브런즈윅 영하 30도 맹추위환경부가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기상 특보를 발령한 가운데 BC주와 앨버타 등 서부 지역도 겨울 폭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특히 BC주 내륙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밴쿠버 중앙일보
09:49
[캐나다] AI로 만든 '댕댕이'… 온라인 분양 광고 "…
앞세워 돈만 챙기고 잠적 영상 통화 거절하면 100% 사기크리스마스 선물 교환하자 SNS 글 믿었다간 낭패 신종 피라미드 기승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반려동물 입양이나 선물 교환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BC주 소비자보호단체(BBB)는 온라...
밴쿠버 중앙일보
09:47
[캐나다] 새해 첫날 잉글리시 베이 '북극곰 수영'… 1…
밴쿠버 공원관리청, 2025년 1만3천 명 참가 기록 경신 도전장1월 1일 오후 2시 30분 입수… 등록하면 기념 증서 발급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 밴쿠버 잉글리시 베이가 차가운 겨울 바다에 몸을 던지는 인파로 뒤덮인다. 밴쿠버 공원관리청은 106회를...
밴쿠버 중앙일보
09:47
[캐나다] 'F1이 아재 스포츠?' 관중석 점령한 203…
신규 팬 4명 중 3명이 여성… 뷰티 브랜드 스폰서 줄 잇는다넷플릭스 효과에 '환골탈태', 팀 가치 50억 달러 시대 활짝부유한 중장년 백인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포뮬러 원(F1)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본능의 질주(Driv...
밴쿠버 중앙일보
09:46
[캐나다] 에어비앤비 막는 스트라타 고소했다 8천 달러 …
7만 5천 달러 배상 요구에 재판소 규정 위반 책임 물어 뱉어내라 판결조건부 승인 믿고 영업 강행했다 낭패, 단기 임대 전쟁 스트라타 완승BC주의 한 콘도 소유주가 에어비앤비 운영을 막는 스트라타(공동주택 관리단)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오히려 수천...
밴쿠버 중앙일보
09:46
[캐나다] '가짜 카니 총리' 영상에 속았다… 은퇴 교사…
CBC 앵커·유력 인사 딥페이크로 조작, 정부 투자로 속여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광고비만 챙기고 검증은 나 몰라라"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금융 사기가 은퇴자들의 노후 자금을 위협하고 있다. 사스카츄완주 프린스 앨...
밴쿠버 중앙일보
09:45
[캐나다] "월드컵 경기장 너무 작아, 밖에서 봐라" 주…
6억 달러 쏟아붓는 밴쿠버 정부가 나서서 직관보다 거리 응원 권장BC플레이스 5만 4천 석 규모, 카타르 대회보다 큰데 장관만 몰라2026년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축구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연방 정부의 스포츠 담당 장관이 개최 도시의 경기장 규모를 비하하...
밴쿠버 중앙일보
09:45
[캐나다] BC 보수당 내전 폭발, 러스태드 축출 시도에…
집행위 직무 정지 처분에 당권 사수 천명하며 버티기 돌입한 지붕 두 대표 대혼돈, 보수당 사실상 심리적 분당 상태2025년도 BC주 의회 회기 마지막 날인 3일, 제1야당인 BC주 보수당이 사상 초유의 지도부 내분 사태에 휩싸이며 파국으로 치달았다. 존 러스태드 BC주...
밴쿠버 중앙일보
09:44
[캐나다] 써리시, 재산세 18% 인상 폭탄 경고… 록 …
경찰 위원회 9,100만 달러 증액 요구에 납세자 부담 한계 초과경찰 월급 주려다 집주인 등 휜다 써리시 예산 전쟁 점입가경써리시가 자체 경찰(SPS)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막대한 비용 문제로 세금 폭탄 위기에 처했다. 브렌다 록 써리 시장은 주정부가 임명한 써리 경찰...
밴쿠버 중앙일보
09:44
[캐나다] BC주 정부, 헬스엔젤스 거점 추가 몰수 소송…
써리·미션·핏메도우 아지트 타깃… 마약·살인 등 강력 범죄 온상 지목지난해 3곳 몰수 승소 이어 2차전 돌입, 갱단 자금줄 차단 총력전BC주 정부가 세계적인 폭력 조직 헬스엔젤스(Hells Angels)의 자금줄과 활동...
밴쿠버 중앙일보
09:43
[월드뉴스] 전 세계 억만장자 2919명…총자산은 2경30…
뉴욕 맨해튼의 고층 빌딩들. AFP=연합뉴스글로벌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억만장자가 300명 가까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4일(현지시간) 스위스 은행 UBS의 2025년 억만장자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약 ...
중앙일보
09:40
[캐나다] 리치몬드 콘도 화재… 18세대 피해, 주민 수…
3층서 시작된 불길 지붕까지 삼켜 2명 병원 이송집 잃은 주민들 당분간 귀가 불가 피해 규모 눈덩이리치몬드 스티브스턴 지역의 한 콘도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18세대의 주택이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 이로 인해 수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
밴쿠버 중앙일보
12-03
[캐나다] "물러나라" vs "못 간다"… BC 보수당,…
존 러스태드 전대표 BC 보수당 내분 폭발, 존 러스태드 대표 전격 해임러스태드 "창의적 용어로 장난쳐" 정면 돌파 시사BC주 제1야당인 보수당이 존 러스태드 대표를 강제 축출했다. 하지만 러스태드 대표가 이에 불복해 당 대표직 사수를 천명하...
밴쿠버 중앙일보
12-03
[캐나다] 써리 사립대 돌연 폐쇄… 유학생 300명 '날…
주정부, '퍼시픽 링크 컬리지' 인가 취소… 운영 중단 명령자격 미달 강사에 '90일 결석'도 허용… 부실 운영 백태써리에 위치한 사립 대학 '퍼시픽 링크 컬리지(Pacific Link College)'...
밴쿠버 중앙일보
12-03
[캐나다] 밴쿠버 부동산 거래 25년 만에 최저 수준… …
11월 거래량 1천846건 그쳐… 올해 총 판매량 2만2천여 건 불과고금리·경제 불확실성에 매수 심리 위축, 당분간 반등 쉽지 않아밴쿠버 주택시장이 연말로 갈수록 빠르게 식고 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가 발표한 11월 판매량은 1천846건...
밴쿠버 중앙일보
12-0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