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AI 활용, 캐나다 병원 사망률 26% '뚝'… 1시간마다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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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세인트마이클 병원, AI로 예기치 못한 사망 크게 줄여
의료진 "AI, 우리를 대체 아닌 보완"... 추가 연구 필요성 제기
토론토의 세인트마이클 병원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 '차트워치(Chartwatch)'가 입원 환자의 예상치 못한 사망률을 26%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캐나다의사협회지에 보도됐다.
이번 연구는 1년 6개월 동안 세인트마이클 병원의 일반 내과 병동에 입원한 1만3,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차트워치를 도입한 84개 병상의 일반 내과 병동과 다른 전문 병동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차트워치는 2017년부터 유니티 헬스 토론토 AI팀이 개발을 시작하여 2020년 10월부터 실제 임상에 적용되었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의료 기록에서 약 100개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매시간 환자의 상태 악화 가능성을 예측한다.
연구 결과, 차트워치를 사용한 병동에서 예상치 못한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 반면, 사용하지 않은 병동에서는 사망률에 변화가 없었다. 이는 차트워치의 효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차트워치는 여러 위험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
한 사례에서는 환자가 겉보기에는 괜찮았지만, 차트워치가 혈액 검사 결과를 통해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조기에 경고하여 신속한 항생제 투여로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
유니티 헬스 토론토의 데이터 과학 담당 부사장은 AI 시스템이 간호사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간호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는 AI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UBC 정신과 존-호세 누네즈 박사는 이번 연구가 AI가 환자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유니티 헬스 팀은 차트워치 기술을 온타리오주의 30개 이상의 병원과 협력하여 더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임상 환경과 병원에서 차트워치와 다른 AI 도구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AI 기술의 의료 분야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고려도 중요하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AI가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전통적인 병상 치료를 보완할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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