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오늘 밤 한가위 보름달 '수퍼문+부분월식' 동시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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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8%만 가려지는 '우주 쇼', 오후 7시 44분 절정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달,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여
올해 추석에는 평소 보던 보름달보다 더 밝고 큰 '수퍼문'과 부분 월식을 볼 수 있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오늘 밤 캐나다 전역에서 특별한 천문 현상이 나타난다. 캐나다우주국(CSA)은 17일 추석 날 밤에 부분 월식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월식은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부분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완벽하게 일직선으로 정렬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달이 지구 그림자의 일부를 통과하면서 달의 일부분만 가려지게 된다. 이번 월식에서는 달의 8%만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질 예정이다.
월식은 오후 5시 41분(밴쿠버 시간)에 시작되지만,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오후 7시 13분부터 육안으로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다. 월식의 절정은 오후 7시 44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식은 태양 일식과 달리 날씨만 좋다면 캐나다 전역에서 이 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천문 현상의 또 다른 특징은 '수퍼문'이다. 수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에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소보다 달이 크고 밝게 보인다. 이 용어는 1979년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의 90% 이내"에 있을 때를 가리킨다.
수퍼문은 일 년에 3~4번 정도 발생하는데, 이번이 올해의 마지막 수퍼문이다. 다음 수퍼문은 10월 17일과 11월 15일에 나타날 예정이다.
CSA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 월식은 2025년 3월 13일과 2026년 3월 2일이다.
이번 부분 월식과 슈퍼문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더 자세한 관찰을 원한다면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날씨가 맑다면 캐나다 전역에서 이 멋진 우주 쇼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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