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토론토-몬트리올 3시간 주파... 고속철도 도입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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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3개 컨소시엄과 막바지 협상... 올 가을 최종 사업자 선정
프랑스·스페인·독일 철도 운영사 참여로 '글로벌 기술력' 확보
현재 5시간 소요 구간, 2시간 이상 단축 전망... "항공기보다 빠르다"
연방정부가 토론토-몬트리올 구간에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연방정부는 현재 3개 민간 컨소시엄과 제안요청서(RFP) 과정을 진행 중이며, 올 가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최초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다.
현재 5시간 이상 걸리는 토론토-몬트리올 구간을 3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이동 및 보안 검색 시간을 고려하면 항공기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업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은 모두 해외 고속철도 운영 경험이 풍부한 기업들과 제휴했다. 퀘벡주 연금공사(CDPQ) 인프라 부문과 에어캐나다, 프랑스 국영철도(SNCF)가 참여한 '카덴스(Cadence)', 스페인 국영철도(Renfe)가 포함된 '인터시티 레일 디벨로퍼스(Intercity Rail Developers)', 독일 국영철도(Deutsche Bahn)가 참여한 'QCONNEXION' 등이 경쟁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각 컨소시엄에 시속 200km 미만과 이상의 두 가지 안을 요청했다.
당초 계획했던 고빈도 철도에서 한 단계 진화한 고속철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업 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고빈도 철도 사업 때는 60억~120억 달러로 예상됐으나, 고속철도로 변경될 경우 164억 달러 수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고속철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캐나다는 북미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고속철도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미 고속철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시속 201km로 달리는 '브라이트라인' 철도가 지난해 9월 개통했다.
또 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를 잇는 351km 구간의 고속철도는 164억 달러를 투자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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