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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올리브유 가격 '하락세'... 스페인 등 주요 생산국 작황 회복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0-10 09:17 수정 24-10-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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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7% 급등 후 3개월 연속 하락... "공급 정상화 영향"


대두유·카놀라유 가격도 하락 예상... "작황 개선 덕분"


캐나다에서 올리브유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뭄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27% 이상 급등했던 올리브유 가격이 생산국의 작황 회복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10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기준 올리브유 1리터의 평균 가격은 16.40달러로, 7월의 16.68달러에서 28센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 12.89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27.23% 높은 수준이지만,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주요 생산국의 작황 회복이다. 


세계 최대 올리브유 생산국인 스페인을 비롯해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올리브 수확량이 정상화되면서 공급이 늘어났다. 지난해 스페인의 올리브유 생산량은 가뭄으로 인해 60% 이상 감소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가을까지 올리브유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가격에서 약 3달러 정도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3년 수준까지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식품 가격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으로 작황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해마다 가격 등락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올리브유뿐만 아니라 대두유와 카놀라유의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작물의 수확량도 개선되고 있어 관련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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