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트랜스링크 서비스 축소, 연간 10억 달러 경제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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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위기, 메트로 밴쿠버 경제에 직격탄
BC주 정부 대책 마련 시급... "가구당 연 1천 달러 추가 부담"
메트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가 지역 경제에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트랜스링크가 의뢰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위기로 인한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가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트랜스링크는 2026년부터 연간 6억 달러의 운영 수입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BC주 정부의 운영 보조금 고갈, 높아진 운영 비용, 전기차 보급으로 인한 가스세 수입 감소, 그리고 월간 이용권 사용 승객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이러한 재정 위기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트랜스링크는 전체 버스 서비스의 50%를 축소하고, 스카이트레인과 씨버스 서비스를 30%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220개 이상의 버스 노선 중 145개가 폐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도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모빌리티 컨설팅 기업 인터비스타스(InterVISTAS)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서비스 축소로 인해 메트로 밴쿠버 가구는 평균적으로 연간 1,00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체 교통수단 찾기, 일자리 접근성 감소로 인한 임금 및 생산성 저하, 차량 운영 비용 증가, 화물 및 트럭 정체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 그리고 차량 충돌 증가로 인한 ICBC 보험료 인상 등을 포함한다.
서비스 축소로 인해 연간 3,200만에서 3,500만 건의 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대부분은 개인 차량과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가구당 자동차 소유가 2만 대 이상 증가하고, 연간 100만 건 이상의 추가 라이드헤일링 또는 택시 이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면서 도로 정체는 최대 20%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연간 2억 시간 이상의 추가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물 운송 트럭들은 연간 20만 시간의 추가 대기 시간을 겪을 수 있어, 캐나다 최대 항구가 위치한 메트로 밴쿠버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메트로 밴쿠버의 경제 경쟁력과 글로벌 인재 유치 능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특히 청년, 학생, 노인들의 이동성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BC주의 정당들은 선거 기간 동안 새로운 교통 인프라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트랜스링크의 임박한 재정 위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BC 보수당은 2년간의 임시 자금 지원을 약속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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