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역대 최대 마약 제조소 적발… 4천850만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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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팰클랜드서 펜타닐·필로폰 대규모 압수
무기 89정·폭발물·현금 50만 달러도 함께 발견
캠룹스 인근 숲속서 브레이킹배드급 제조시설 운영
BC주에서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 제조시설이 적발됐다.
연방경찰은 31일 BC주 팰클랜드에서 발견된 마약 제조시설이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정교한 불법 마약 제조소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시설에서는 펜타닐 54kg, 필로폰 390kg, 코카인 35kg이 발견됐다. 압수된 마약류의 시가는 4천850만 달러에 달하며, 펜타닐만으로도 9천550만 회분의 치사량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데이비드 테불 BC주·유콘 연방경찰 부청장은 이날 써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수사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팰클랜드의 마약 제조시설은 캠룹스 동쪽 50km 지점의 외딴 숲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2층짜리 건물 10개 방에서는 마약 제조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원료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설이 국제 범죄조직과 연계돼 펜타닐과 필로폰을 대량 생산해 캐나다 국내와 해외로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약류가 호주로 밀수출된 정황도 포착됐다.
수사팀은 마약 제조시설과 함께 써리 시내 여러 곳도 동시에 수색했다. 그 결과 총기 89정과 소형 폭발물, 방탄복, 현금 50만 달러를 추가로 발견했다.
또한 BC주 엔더비에서는 마약 제조용 화학물질 3만kg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1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수사 결과는 하루 전 BC주 북동부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19명이 기소된 사건 발표에 이어 나왔다. 최근 한 언론이 캐나다가 호주행 마약의 중간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제조시설 청소에만 5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에는 수많은 화학물질이 담긴 드럼통들이 방치돼 있어 환경 오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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