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2인조 '버터' 전문털이 등장… 1,200달러 어치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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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간 9차례 대량 도난... 개인 소비량 넘어서
온라인 시장서 저가 판매 정황... "전국적 현상일 것"
파운드당 2.5달러→6달러로 급등 '버터게이트' 논란
온타리오주에서 특이한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괴한들이 식료품점에서 버터를 대량으로 훔쳐가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귀엘프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동안 지역 내 식료품점에서 버터를 대량으로 훔쳐가는 사건이 9차례나 발생했다. 각 사건당 수백에서 수천 달러어치의 버터가 도난당했다.
브랜트포드시에서도 지난주 약 1,200달러어치의 버터가 도난당했다. 검은 옷을 입고 야구 모자를 쓴 남성 2명이 흰색 밴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난당한 버터가 온라인 마켓에서 저가에 거래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난 규모가 개인 소비량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작년 12월에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나 이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수배 중이다.
키치너의 한 식료품점은 최근에도 대량의 버터를 훔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귀엘프 경찰은 이런 버터 도난이 지역적 현상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버터 가격 급등으로 제과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키치너의 케이크박스는 매주 80파운드의 버터를 사용하는데, 파운드당 가격이 2.5달러에서 6달러로 크게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를 '버터게이트'라고 부르며, 가격 상승에 도난 사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찰은 상점들에 진열대의 버터 수량을 줄이는 등의 대책을 권고했지만, 구체적인 예방책은 각 매장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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