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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BC주 선거 재검표 시작... 써리 27표차 승부 '운명의 날'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1-08 09:48 수정 24-11-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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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1석차 과반수 '아슬아슬'... 미보고 투표 28표 추가 발견


3개 지역구 재검표로 데이비드 이비 정부 '운명' 결정


BC주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써리 지역 한 산업단지 건물에서 역대 최소 표차를 기록한 써리 길포드 지역구의 재검표를 시작했다. 이번 재검표 결과에 따라 여당인 신민당의 1석 차 과반수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치러진 BC주 선거에서 신민당은 써리 길포드 지역구에서 보수당 후보를 27표 차로 누르고 승리를 선언했다. 전체 의석에서도 47석을 확보해 간신히 과반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표 며칠 후 이 지역구에서 미보고된 투표 28표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재검표가 불가피해졌다. BC주 선관위는 이날 10개 조를 편성해 총 1만9,090표를 재검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다른 지역구에서 투표한 1,600여 표도 포함됐다.


재검표는 BC주 대법원 케빈 루 판사가 주재하는 임시 법정에서 진행된다. 각 조는 검표관 2명과 신민당, 보수당 측 감시인 2명으로 구성됐다. 투표용지를 공개적으로 확인하며, 두 정당이 모두 동의하면 즉시 집계하고 이견이 있을 경우 판사가 최종 판단을 내린다.


같은 날 켈로나 센터 지역구에서도 전면 재검표가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보수당 후보가 신민당 후보를 38표 차로 앞서고 있다. 프린스조지 매켄지 지역구에서는 861표가 담긴 투표함이 발견돼 8일 부분 재검표가 예정돼 있다.


선관위는 재검표 결과를 다음 주까지 공식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추모일(11월 11일) 휴일로 인해 이의제기 기간이 14일 오후 4시까지로 연장됐기 때문이다.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법원은 10일 이내에 심리를 마쳐야 한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성명을 통해 "재검표로 모든 표가 정확히 집계될 것"이라며 "BC주 주민들은 생활비, 주택, 의료, 경제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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