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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부모 4명 중 1명 자녀위해 식사량 줄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1-08 09:56 수정 24-11-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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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보고서 충격... 첫 식품은행 방문자 58%로 급증


생활고에 영양가 낮은 식품 구매... "자녀 위해 희생"


캐나다의 심각한 생활고 속에 부모들이 자녀들의 끼니를 위해 본인의 식사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세군이 7일 발표한 연간 빈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 4명 중 1명이 자녀의 식사를 위해 본인의 식사량을 줄였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부모의 24%가 지난 1년간 자녀의 식사를 위해 본인의 식사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0%는 다른 지출을 위해 식료품비를 줄였고, 86%는 값싼 저영양 식품을 구매했으며, 84%는 아예 끼니를 건너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식품 관련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가운데, 부모 응답자의 경우 58%로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3월 한 달간 캐나다 전역 식품은행 방문 건수가 200만 건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2019년과 비교하면 90%나 급증한 수치다.


구세군 산하 식품은행을 찾은 방문자 중 58%가 올해 처음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3%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생활고가 중산층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전반적인 물가와 식품 가격에 대한 부담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을 최대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작년 47%에서 올해 36%로 감소했고, 식품 가격을 우선 과제로 든 비율도 39%에서 33%로 줄었다. 실제로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2022년 6월 8.1%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9월 1.6%까지 하락했다.


대신 의료(59%)와 노숙(44%)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식품 불안정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이어져 건강 악화를 초래하는 악순환이 지적됐다.


이번 보고서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됐다. 보수당은 트뤼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했고, 신민당은 자유당과 보수당 모두 대형 식품업체들의 폭리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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