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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한달 만에 돌아온 그라우스 그라인드... 등산객 맞이 준비 완료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1-09 13:19 수정 24-11-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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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5만명 찾는 밴쿠버 인기 등산로 정비 마쳐


올 겨울 안전장치 대폭 강화... AED 3대 새로 설치


밴쿠버의 대표적인 등산로 그라우스 그라인드(Grouse Grind, GG) 가 한 달간의 정비를 마치고 8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구는 연간 25만 명이 찾는 그라우스 마운틴 지역공원의 그라우스 그라인드 트레일이 연례 유지보수와 시설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 기간 동안 등산로 여러 구간의 계단과 난간, 옹벽을 보수하고 교체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경사가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에서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우회로 개설이 불가능해 전면 통제가 불가피했다.


개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다. 메트로 밴쿠버는 등산객들에게 날씨 변화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 정상의 기온이 낮을 수 있어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식수와 헤드램프, 튼튼한 등산화, 비상연락용 휴대전화 등 기본적인 등산 장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등산객 안전을 위해 등산로 1/4, 1/2, 3/4 지점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새로 설치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와 시각적 단계별 지침이 포함됐다.


응급 상황 발생 시 노스 밴쿠버 소방구조대, 노스 쇼어 구조대, BC 구급대,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게 된다. 


심장마비 환자 발견 시 먼저 911에 신고하고, 필요한 경우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된다.


이번 시설 개선과 안전 장비 보강으로 그라우스 그라인드를 찾는 등산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등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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