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러 항공테러 막아라... 캐나다 55개국 화물기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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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기에 폭탄 숨겨 北美 노린 러시아發 테러 적발
캐나다 "안보위협 용납 못해" 전례 없는 규제 단행
캐나다가 러시아발 항공테러 위협에 맞서 55개국으로부터의 항공화물 수입을 전면 제한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했다.
캐나다 교통부는 노동절 연휴부터 대부분의 유럽 국가발 항공화물에 대해 새로운 규제를 전격 도입했다.
화물 발송인과 수령인은 최근 90일 동안 최소 6회 이상의 거래 실적과 결제 기록을 의무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항공테러 시도가 포착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25일 폴란드 당국은 개인용 마사지기에 폭발장치를 숨겨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보내려 한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독일과 영국에서 창고 방화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며, 대서양 횡단 항공기를 겨냥한 시험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폴란드 검찰은 이 조직의 최종 목표가 미국과 캐나다행 항공편이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공공안전부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과 허위정보 유포, 방해 공작 증가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캐나다인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위협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런 혐의들을 전면 부인했지만, 최근 1년간 유럽에서는 러시아 요원들과 연관된 각종 사건이 잇따랐다.
철도 탈선, 방화, 미군 기지 공격 시도, 독일 군수업체 대표 암살 기도 등 수십 건의 공작이 적발됐다.
독일 대외정보부는 러시아의 방해공작이 전례 없는 수준에 달했다고 경고했으며, 영국 정보기관도 러시아가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혼란을 조장하려는 지속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규제로 캐나다의 항공화물 운송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캐나다 국제화물운송협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수입업체들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화물 운송이 중단된 상태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안전 장치이지만, 무역과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좀 더 유연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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