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80대 여성 실종 수색 중단... "생존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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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시간 수색에도 실마리 없어... 내년 여름까지 수색 보류
조난 2주... 가족들 "강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
15일째 행방이 묘연했던 알더그로브에서 실종된 80대 여성의 수색이 내년 여름까지 중단된다. 가족들은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인 화이트하우스(82)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경 자택을 떠난 후 실종됐다. 이틀 뒤 그의 회색 미니밴이 켄트 인근 산림도로에서 발견되면서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경찰과 수색대는 헬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수색견을 동원해 72시간 동안 차량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1천 시간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지만 실종자의 소재는 확인하지 못했다.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단서는 화이트하우스 씨의 신발 두 짝과 초록색 재킷이 전부다.
한쪽 신발은 차량 근처에서, 다른 한쪽은 가파른 절벽 근처에서 발견됐다. 초록색 재킷은 실종 당일 오후 4시 10분경 힉스 레이크 로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경찰은 불어난 계곡물에 빠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강설로 인해 수색 인력의 안전을 고려해 현장 수색이 중단됐으나, 전반적인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수사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흰색 SUV 운전자의 제보도 기다리고 있다. 이 차량은 실종 전 화이트하우스 씨의 차량을 지나친 것으로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가족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색 인력의 안전을 위해 수색 중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내년 여름 기온이 상승하고 눈이 녹은 후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실종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제보나 단서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은 "고령자 실종 사건인 만큼 최선을 다해 수색했지만 기상 여건상 현장 수색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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