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22표 차이로 신민당 진땀승… 재검표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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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개리 베그 후보 8천947표로 승리 확정
11월 18일 새 내각 구성... 의장 선출도 관심
BC주 신민당(NDP)이 써리-길포드 선거구 재검표에서 승리하며 주의회 과반수를 간신히 지켜냈다.
BC주 선관위는 8일 BC고등법원의 재검표 결과를 발표했다.
신민당의 개리 베그 후보가 8천947표를 얻어 8천925표를 얻은 보수당 후보를 22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 3주 만에 확정된 최종 의석수는 전체 93석 중 신민당 47석, 보수당 44석, 녹색당 2석이다.
BC주 선관위는 항소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에 최종 인증을 할 예정이다.
켈로나-센터 선거구 재검표에서는 보수당의 크리스티나 뢰웬 후보가 40표 차이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프린스조지-맥켄지 선거구에서는 861표가 든 투표함이 뒤늦게 발견되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보수당이 5천 표 이상의 차이로 승리해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오는 18일 새 내각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주의회 의장 선출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의장은 중립적 입장에서 공정한 토론을 진행하고 동수 표결 시에만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통상 여당 의원이 맡아왔다. 다만 신민당 의원이 의장직을 맡을 경우 실질적인 과반 의석이 줄어들 수 있어 고심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여러 선거구에서 근소한 표차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프린스조지-맥켄지 선거구의 미집계 투표함 발견으로 개표 방식에 대한 검토 필요성도 제기됐다. 선관위는 이러한 실수들이 인적 오류로 인한 것이며, 기존의 검증 시스템을 통해 발견됐다고 해명했다.
BC주에서 재검표로 선거 결과가 뒤집힌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난 20년간 단 한 차례, 2009년 델타 사우스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가 2표 차 패배에서 32표 차 승리로 역전한 것이 유일하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로 BC주 정가가 여야 간 팽팽한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분석했다.
신민당의 과반 확보로 안정적인 정국 운영이 가능해졌지만, 야당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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