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 대폭 강화에 BC주 지방 도시 '휘청'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이민정책 대폭 강화에 BC주 지방 도시 '휘청'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1-09 13:53 수정 24-11-09 13:5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유학생·외국인 노동자 감소... 지방도시 공동화 현실로


"인재 떠나는 북부 지역"... 상공회의소 등 대책 마련 촉구


연방정부의 새로운 이민정책 시행으로 BC주 북부 지역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일부터 시행된 새 정책은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를 대폭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린스 조지의 경우 뉴칼레도니아 대학 전체 학생 6천610명 중 1천500명, 노던BC대학교 재학생의 17%인 3천656명이 외국 유학생이다. 


40개국 이상에서 온 이들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다.


새 정책은 대학 졸업 후 취업비자 발급을 엄격히 제한한다. 공립대학 졸업생 중에서도 연방정부가 지정한 인력부족 직종 관련 전공자만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정부는 2027년까지 전체 인구 대비 임시 거주자 비율을 현재 6.2%에서 5%로 낮추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프린스 조지, 맥켄지, 밴더후프, 퀘스넬 등 북부 지역 상공회의소들은 지역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뉴칼레도니아 대학 유학생의 61%가 졸업 후에도 북부 지역에 정착해 지역경제에 기여해왔다. 새 정책으로 관광, 요식업 등 서비스 분야의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3천500명의 포트 넬슨 사례는 더욱 심각하다. 


전체 인구의 10%가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들로, 상업시설, 식당, 호텔 등에서 일하며 지역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


북부 지역 교육기관들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취업과 영주권 취득 기회가 제한되면서 유학생 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상공회의소들은 수도 오타와가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괄적인 규제를 시행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도시와 지방의 경제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북부 지역에서 외국인 인력은 지역 경제 유지의 핵심 동력이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북부 지역 지자체들은 연방정부에 지역별 차등 적용이나 예외 조항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31,673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2051년 메트로 밴쿠버 주택 절반 이상 '콘도'... 랭리·코퀴틀람 '고성장'
써리·밴쿠버, 신규 주택 절반 흡수... 랭리·코퀴틀람 '고성장'이민 정책 축소로 단기 변동성... 장기적 주택 수요는 '지속'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구조가 향후 한 세대 안에 급격히 바뀔 전망이다. 새 지역 주택 전
09:55
캐나다 "150달러 사면 필리핀 배송 공짜" 노프릴의 '핀셋 마케팅' 눈길
필리핀 고유 '소포 문화' 공략… 초콜릿·커피 등 인기 품목 겨냥한인들도 한국에 건강식품 등 발송… "기업의 특정 커뮤니티 지원 이례적"로블로가 운영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 ‘노프릴(No
09:54
캐나다 무주택자 10명 중 8명 "내 집 마련 평생 불가능"
"집값 급등, 개발업자 아닌 이민 탓" 여론 '파장'집값 급등 원인, 3분의 2가 '이민자 급증' 지목밴쿠버 주택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메트로 밴쿠버 지역 무주택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평생 집
09:52
캐나다 오늘 현충일, 가슴에 단 붉은 '파피', 100년 잇는 추모의 상징
1차 대전 포화 속 피어난 꽃... '플랜더스 들판' 시가 기원10월 마지막 금요일부터 11월 11일까지, 왼쪽 가슴에 착용기금 전액 현역·퇴역 군인 의료, 주거, 식사 지원에 사용11월이 되면 캐나다 전역의 코트와 셔츠, 가방, 모자 위에
09:50
캐나다 '전쟁 라이브' 시대... 24시간 쏟아지는 참상
"표현의 자유가 무기화"… 가짜뉴스에 신뢰 기반 '붕괴'플랫폼 규제, 시민 교육 등 '디지털 회복탄력성' 시급현충일(리멤브런스 데이)은 과거의 전쟁을 되새기고 희생을 기리는 ‘집단적 기억’
09:49
캐나다 무궁화재단ㆍ여성회, 뉴비스타 요양원에 5만 달러 전달
무궁화재단과 무궁화여성회 임원진이 10일 버나비 뉴비스타 요양원을 방문해 한인 시니어 케어 운영 기금 5만 달러를 전달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오유순 이사장 100만 달러 후원 '씨앗'…한인 전용 40병상 '결실'
09:48
캐나다 비자·마스터카드, 20년 반독점 소송 새 합의… 수수료 5년간 0.1%p 인하
프리미엄 카드 결제 거부권 허용... "잘못 없다" 입장 고수캐나다, 2023년 0.95% 상한 합의... 2022년부터 소비자 전가 허용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미국 상인들과 20년 가까이 이어진 신용카드 수수료 관련 반독점 소송에 대해 새로운 합의안을
09:46
캐나다 캐나다 소고기 가격 담합, 집단소송 문 열려
카길·JBS 등 4개사, 가격 조작 및 공급 제한 혐의밴쿠버 주민이 제기... 2015년 이후 구매자 전국 대상BC주 법원이 지난 10월 23일, 대형 육가공 업체들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집단 소송 일부를 인증함에 따라 캐나다 전국 소비자들이 소송에 참
09:45
캐나다 BC 거물 짐 패티슨 회장, 재산 늘었지만 캐나다 부자 10위권 밖으로
밴쿠버 대표 기업가 밀려난 캐나다 부자 순위, 1위는 암호화폐 거물패티슨 회장 119억 달러 자산에도 11위… 캐나다 부호 1위는 창펑 자오BC주의 대표 기업가 짐 패티슨 회장이 지난 1년 사이 15억 달러 가까이 재산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부자
09:45
캐나다 [오늘의 이슈] 한눈에 보는 11월 11일 주요 뉴스
▲리멤브런스데이, 밴쿠버 추모행사 열기현충일(리멤브런스데이)를 맞아 밴쿠버 지역에서 원주민 공동체와 참전용사들이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샴페인 장관, 밴쿠버서 2025년 예산 공개 토론회 개최연방 재무장관이 밴쿠버에서 기업인 및 지역 경제 관계자들과 새 예산 방향
09:44
캐나다 미군 '탈영병'이 캐나다 '전쟁 영웅'으로... 감춰진 70년 진실
2차 대전 중 캐나다군 합류, 불타는 전차에서 지휘관 구출 '특급 공훈'유족·연대, 미 정부에 '명예 제대' 및 캐나다에 훈장 격상 공식 요청제2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군 소속으로 싸운 미국인 밀라드 ‘텍스&rsquo
09:43
캐나다 "현충일 파피 보고 '아편 양귀비?'"… 이민자가 겪은 '문화 혼란'
'모욕의 날'이었던 7월 1일... 캐나다 역사 배우는 계기핼러윈, 크리스마스... 낯선 명절이 가족의 '정착 기록'으로밴쿠버에 사는 이민자 반 장 씨에게 캐나다의 국경일은 단순한 쉼표가 아니었다. 낯선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그 속에서 자
09:42
캐나다 DNA 기술 발전, '무명 용사'의 신성한 상징성 '흔들'
미래 전쟁엔 '무명 용사' 없을 것... 과학과 상징의 충돌오타와 무명 용사의 딜레마, DNA 시대에 익명성 지켜질까오타와 국립 전쟁기념관 앞에 안장된 '무명 용사'의 신성한 익명성이 기술적 도전에 직면했다. 25년 전 유해 안장 당시, 의
09:42
캐나다 캐나다, 인도 여행 경보 '높은 주의'로 상향
뉴델리 차량 폭발 13명 사망... 캐나다, 여행 경보 즉각 갱신인도 '테러 위협' 고조... 캐나다, 자국민에 "주의" 강력 당부캐나다 정부가 인도를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며 여행
09:41
캐나다 퀘벡 35cm '눈폭탄'… 37만 가구 정전 '암흑'
젖은 눈 무게 못 견딘 나뭇가지… 전력망 덮쳐 '대혼란'몬트리올 20cm 폭설, 휴교령 속출… 복구팀 긴급 파견밴쿠버가 비와 함께 비교적 온화한 11월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동부 퀘벡주는 때 이른 '눈폭탄'으로 사
09:41
캐나다 포트무디 "교통망 한계" 바넷 하이웨이 육교 확장 추진
코퀴틀람 등 인근 도시 인구 증가로 교통 압력 가중캘런 모리슨 의원 "지진 보강 시 확충 병행해야"포트무디 바넷 하이웨이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아이오코 로드 인근 철도 육교를 확장하는 방안이 시의회에서 본격 논의된다.캘런 모리슨 포트무디
09:40
캐나다 써리 32애비뉴 주택가서 총격 1명 부상, '갈취 범죄' 연관
"올해만 94건" 써리 덮친 갈취 공포, 총격까지경찰 "남아시아 커뮤니티 표적"... 주정부 TF 가동써리 경찰은 지난 8일 발생한 총격 사건이 최근 시 전역을 뒤흔드는 ‘갈취’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09:40
월드뉴스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상인들…"유튜버 못됐다, 욕이 절로 나와"
최근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광장시장 상인 인터뷰. MBC 캡처서울 광장시장 일부 상인들이 최근 '바가지 논란'에 대해 "유튜버가 너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10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서울
09:37
월드뉴스 교황청 근위병이 유대인에 침 뱉는 시늉…"노골적 혐오, 충격적"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 EPA=연합뉴스교황청의 한 스위스 근위병이 성 베드로 광장을 찾은 유대인 여성들에게 침을 뱉는 시늉을 해 자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작가 겸 연극 감독 미할 고브린은 지난
09:35
월드뉴스 "얼굴 피범벅, 죽는구나 싶었다" 납치됐던 100만 유튜버 심경 고백
납치 폭행 피해를 당한 수탉.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남성 2명에게 납치돼 무차별 폭행을 당한 구독자 100만명의 게임 유튜버 수탉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수탉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l
09:34
캐나다 인도 범죄조직 '갈취 총격'… 캐나다 전역 확산
앨버타주에서 시작, BC주 거쳐 온타리오까지…남아시아계 사업가 표적주정부-경찰, 합동 태스크포스 가동…테러단체 지정 및 용의자 체포BC주가 사업체와 주택을 겨냥한 연쇄 총격 및 방화, 갈취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익명의 협박범이 써리와 애보츠
11-10
캐나다 "식탁 놓을 공간도 없어"… 세입자 '신축보다는 구축 선호'
토론토 신축 콘도 '외면'…세입자들 "닭장 같아 못살겠다" 불만2016년 이후 신축 55%가 투자용…7.5평 '초소형' 난립토론토에서 세입자들이 새로 지은 건물 입주를 꺼리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11-10
캐나다 "미국 가기 무섭다"…캐나다인 방문 3분의 1 '뚝'
트럼프·고환율에 미국 '외면'…베이비붐 세대 '급감'캘리포니아 '비상'…캐나다 관광객 발길 끊겨 '구애' 작전캐나다인들의 미국 방문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미
11-10
캐나다 "지지율 40% 추락" BC 러스태드 보수당 대표 리더십 '흔들'
러스태드 보수당 대표버나비·코퀴틀람 지역구 임원들 "승리 경로 이탈했다" 서한지난 10월 이어 또 사퇴 요구…당내 혼란 확산BC주 보수당의 존 러스태드 대표가 당원들로부터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11-10
캐나다 밴쿠버서 비밀 네오나치 회동 '충격'…격투기계 '검은 커넥션'
'인종 전쟁' 논한 극우 단체, 밴쿠버 한복판서 비밀 회합BC주 격투기 코치·체육관 소유주, 백인 우월주의 모임 '덜미'캐나다의 주요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올여름 밴쿠버에서 비밀리에 네오나치 행사를 개최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11-1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